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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세계 1위 건설사와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 협력

중국 국영 건설사 CSCEC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해
아프리카·아시아 지역 내 태양·풍력·그린수소 사업 추진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과 왕샤오펑(Wang Shaofeng) CSCEC 인터내셔널 오퍼레이션스(International Operations) 사장이 지난 4일 열린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SK에코플랜트]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세계 1위 규모 건설사와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을 위한 협력을 시작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4일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와 ‘글로벌 재생에너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영 건설사인 CSCEC는 2021년 기준 매출 380조원, 수주액 720조원을 기록한 세계 1위 업체로 최근 세계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흐름에 발 맞춰 저탄소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데 적극 협력해 세계 재생에너지 시장을 선점하려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세계 1위 건설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

현재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그린수소를 비롯한 에너지 전 분야에 걸친 벨류체인을 완성하고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통합솔루션 또한 구축한 상태다.

양사는 우선 자사가 가진 역량을 바탕으로 태양광, 풍력, 그린수소 사업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가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기술력, 사업개발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역량을 제공하고 CSCEC는 전 세계 77개국에 위치한 해외 거점망을 활용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특히 양사는 재생에너지 분야 잠재력이 높은 이집트와 중국 2개 국가를 1차 개발대상 지역으로 보고 있다. 이집트는 일조량이 많고 영토가 넓은 한편, 중국은 지붕태양광 등 태양광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이미 중국에 진출한 SK 그룹사와 한국기업의 수요 또한 크다.

이 같은 공동 사업개발을 통해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에너지를 세계시장에 공급함으로써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양사는 2015년 해외사업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2019년 컨소시엄을 구성해 UAE 에티하드(Etihad Rail) 레일이 발주한 2단계 철도망 건설사업 중 공사비 약 5350억원, 총 길이 139km의 구웨이파트(Ghweifat)~루와이스(Ruwais) 구간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과 왕샤오펑(Wang Shaofeng) CSCEC 인터내셔널 오퍼레이션스(International Operations) 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경일 사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 1위 건설사인 CSCEC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을 가속화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탑티어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국내를 넘어 순환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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