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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맞아 찾아온 ‘웹툰 레전드’…카카오, ‘나혼렙 외전’ 론칭 [뭐 볼까요?]⑤

고(故) 장성락 작가 추모 의미 담아 제작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지는 2023년 설 연휴. 모처럼 찾아온 ‘휴식 시간’을 콘텐츠로 채우는 건 어떨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부터 웹툰까지, 설 대목을 잡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 플랫폼의 소식을 정리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외전 표지. [사진 카카오] 

글로벌 흥행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이하 나혼렙)이 설을 맞아 다시 찾아왔다.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웹툰 나혼렙은 글로벌 누적 조회 수 143억회를 기록,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작품으로 꼽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1일 ‘나혼렙’ 외전 웹툰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2021년 12월 완결 이후에도 끊임없이 이어진 글로벌 팬들의 커다란 기대에 부응하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원작 나혼렙은 2016년 7월 25일 추공 작가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소설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를 시작한 작품이다. 완결 날짜는 2018년 3월 13일이다.

웹소설을 원천 지식재산권(IP)으로 둔 나혼렙은 웹툰으로 재탄생, 세계 시장을 강타한 바 있다. 고(故) 장성락 작가는 원작을 바탕으로 나혼렙 웹툰을 그렸다. 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에서 2018년 3월 4일 시작된 연재는 2021년 12월 29일 끝났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외전에 대해 “장성락 작가와 생전 함께 작업한 작가들이 추모의 마음을 담아 합심한 웹툰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외전은 웹소설 원작에서 최종화 이후 연재된 외전과 후일담에 해당하는 얘기를 담는다”고 설명했다. 인류 명운을 건 거신족과 천만 그림자 대군의 대규모 전투신 등이 담긴다. 주인공 성진우와 연인 차해인의 로맨스, 그리고 성진우 2세에 관한 이야기 등도 소개된다. 회사 측은 “나혼렙을 사랑하는 글로벌 팬들이라면 누구나 환호할 만한 얘기들이 망라된다”며 “21일 2화 분량이 함께 공개된 이후 매주 수요일 한 회씩 연재된다”고 전했다.

나혼렙 웹툰은 완결 당시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2억회를 달성, 업계에서 ‘새로운 신화’라고 불렸다. 당시 ▶누적 열람자 수 1억7500만명 ▶‘좋아요’나 ‘댓글’ 등 사용자 반응 1억6500만 건을 기록했다. ‘나혼렙’은 인기 웹소설을 웹툰화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노블코믹스(Novel Comics)로 웹툰화됐다.

이번 외전은 지난해 7월 지병으로 별세한 장성락 작가를 기리는 마음에서 동료 작가 모두가 합심해 제작됐다. 장성락 작가 밑에서 수학한 작가, 유족의 뜻이 모여 연재가 결정됐다. 외전 메인 작화는 장성락 작가에게서 그림과 선, 채색 노하우 등을 배운 DISCIPLES 작가가 맡았다.

회사 측은 “나혼렙을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웹툰 등장인물과 그림자 군단의 면면은 물론 분위기와 색감, 질감 하나까지 원작의 감성을 이으려 공을 들였다”며 “국내 론칭 이후 체계적인 현지화 작업을 통해 ‘나혼렙’ 외전 역시 27일 북미 지역 등 공개를 시작으로 글로벌 지역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부문 대표는 “글로벌에 ‘K-웹툰’의 가치와 가능성을 알린 정상의 작품이자 장성락 작가의 유지가 담긴 작품을 연재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나혼렙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더 많은 국내외 독자를 만나고, 이를 통해 작품이 더욱 커다란 뜻과 명성을 쌓아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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