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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날개 다는 ‘생계형차’...포터·봉고 중고차 뜬다

엔카닷컴, 지난해 중고 소형 상용차 신규 등록대수 16% 늘어

포터·봉고 등록대수 및 시세 데이터. [사진 엔카닷컴]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지속되는 경기 침체 상황 속 중고차 시장 내 생계형 소형 상용차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에 따르면 소형 상용차(현대 포터Ⅱ·기아 봉고Ⅲ·더 뉴 봉고Ⅲ)의 지난해 중고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이 기간 포터Ⅱ의 등록매물은 전년 대비 14%, 봉고Ⅲ는 6%, 더 뉴 봉고Ⅲ는 135% 증가했다.

2019~2020년식 소형 상용차의 중고 시세는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됐던 지난해 3분기부터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2019년식 현대 포터Ⅱ 슈퍼캡 CRDI(초장축)의 시세는 지난해 1분기 1265만원에서 같은 해 4분기 1459만원으로 15% 상승했다. 2020년식은 1분기 1388만원에서 4분기 22% 오른 1696만원을 기록했다.

2019년식 기아 봉고Ⅲ 킹캡 CRDI(초장축)도 지난해 1분기 1159만원에서 4분기 1234만원으로 약 6% 상승했다. 더 뉴 봉고Ⅲ 킹캡 EV(초장축)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시세가 1분기 대비 5%가 상승한 2446만원으로 나타났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소형 상용차 수요 증가는 경기 불황 여파와 더불어 비대면 물류 운송 시장 확대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중고차의 경우 신차 대기 없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해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기 때문에 당분간 중고 소형 상용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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