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오아시스 상장 철회에 최대주주 지어소프트 15% 급락 [증시이슈]

지어소프트, 오아시스 지분 55.17% 보유
수요 예측 흥행 실패…2만원 하단 몰려

오아시스 IPO 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는 안준형 대표. [사진 오아시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이커머스 IPO 1호’에 도전했던 오아시스가 상장 철회하면서 모회사인 지어소프트가 급락하고 있다. 지어소프트는 오아시스 IT 서비스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 42분 기준 지어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15.36%(1720원) 하락한 9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아시스는 전날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하였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하여 공동대표주관회사의 동의 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한다”며 상장을 철회했다. 

오아시스는 지난 7~8일 진행한 기관 수요 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IPO 시장 부진, 이커머스 업황 둔화, 구주 매출 등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대부분이 희망 공모가(3만500~3만9500원) 하단 미만의 가격으로 가격을 써 냈다. 제출 가격의 상당수는 2만원으로 이는 공모가 하단보다도 34% 이상 낮은 수준이다. 

지어소프트는 오아시스 지분을 55.17%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오아시스는 높은 최대 주주 구주 매출 비중이 악재 요인으로 꼽혔다. 전체 공모물량 523만6000주 중 신주 모집은 366만5000주, 나머지 157만1000주는 구주 매출로 구성됐다. 

높은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도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상장 후 발행 주식 총수(3173만3746주)의 45.68%에 해당하는 1449만7148주다. 평균적으로 IPO를 도전하는 기업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이 20~30%인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다. 

한편 이커머스 흑자로 기대감을 모았던 오아시스가 상장 철회를 결정하면서 IPO 투자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이번엔 진짜다”…24년 만에 예금자보호 1억원 상향 가닥

2로앤굿, 국내 최초 소송금융 세미나 ‘엘피나’ 성료

3카드사들, 후불 기후동행카드 사전 신청받는다…사용은 30일부터

4카카오페이증권, 간편하고 편리한 연금 관리 솔루션 출시

5한화투자증권, ‘증권업 최초’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 서비스 출시

6메리츠證 Super365, 국내·미국 주식 거래수수료 완전 무료화

7케이뱅크, 경남 지역 소상공인 금융 지원 나서

8"'시세차익 실현되면 폭락 가능성도"...비트코인, 10만달러 앞두고 '멈칫'

9주총 시즌 97.2% 상장사, 열흘 동안 밀집…“참석·의견 내기 어려워”

실시간 뉴스

1“이번엔 진짜다”…24년 만에 예금자보호 1억원 상향 가닥

2로앤굿, 국내 최초 소송금융 세미나 ‘엘피나’ 성료

3카드사들, 후불 기후동행카드 사전 신청받는다…사용은 30일부터

4카카오페이증권, 간편하고 편리한 연금 관리 솔루션 출시

5한화투자증권, ‘증권업 최초’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 서비스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