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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SM 새 이사진 7인 제안…민희진 빼고 법무통 전진 배치

하이브 내 경영·법무 총괄 주축
"SM 색깔 존중"…음악인 후보는 제외

하이브가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 등 7인의 SM 이사진 후보를 공개했다 [사진 에스엠]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하이브(352820)가 에스엠(041510)(SM엔터테인먼트) 새 이사진으로 후보 7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당초 후보로 거론돼왔던 방시혁 하이브 의장,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빠진 대신 경영‧법무 등 실무형 인사들이 자리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16일 SM에 이사진 명단을 포함한 주주제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사 후보는 하이브가 선정해 이 총괄이 대리 제출했다. 오는 3월 주주총회는 지난해 말 기준 주주명부를 기준으로 해서다. 하이브는 주주명부폐쇄일 이후 지분을 매입해 이번 주총에선 주주제안권이 없다. 

사내이사 후보 3인엔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정진수 하이브 최고법률책임자(CLO), 이진화 하이브 경영기획실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 대표는 하이브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했고, 2021년 이타카홀딩스 인수를 주도한 인물이다. 정 CLO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엔씨소프트(036570) 수석부사장 출신으로 하이브에서 법무와 저작권 관련 업무를 총괄해왔다. 

사외이사 후보엔 강남규 법무법인 가온 대표변호사, 홍순만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임대웅 유엔환경계획(UNEF) 금융이니셔티브 한국 대표를 추천했다.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자엔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파트너를, 비상근 감사 후보자로는 엔씨소프트 재무전략실장 출신인 최규담 공인회계사를 추천했다. 

하이브 측은 크리에이티브 분야의 이사 후보자는 추천하지 않았다. SM의 색채를 존중하고 SM 내부에서 미래 인재를 양성해나가겠다는 취지에서다. 

하이브는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도 함께 제안했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이사회 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등을 설치할 것으로 요구했다. 주요 임원들의 보상지표에 주주수익률을 반영하고 당기순이익을 30% 내 배당성향을 유지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도 담았다. 

한편 SM은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를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으로 개편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기타비상무이사로는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이창환 대표를 추천할 계획이다.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의 연임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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