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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통신업계 과점 지적에…KT·SK텔레콤 3%대 약세 [증시이슈]

尹 “통신업계 건전한 경쟁 촉진돼야”
신규 사업자 진입 완화 등 검토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6분 기준 현재 KT는 전일 대비 3.77%(1250원) 내린 3만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텔레콤(-3.86%)은 3% 이상 빠지고 있고 LG유플러스(-1.74%)도 1%대 약세다.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통신주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관계 부처에 통신요금 선택권 확대와 통신 시장 경쟁 촉진을 지시한 것에 따른 하락세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6분 기준 현재 KT는 전일 대비 3.77%(1250원) 내린 3만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텔레콤(-3.86%)은 3% 이상 빠지고 있고 LG유플러스(-1.74%)도 1%대 약세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필수재로서 통신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시장에서 통신의 품질과 요금, 서비스 개선을 위한 건전한 경쟁이 촉진돼야 한다”며 “통신요금 구간을 세분화해 국민의 통신요금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사실상 과점하고 있는 통신업계에서 경쟁을 유도해 소비자 편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주기적으로 통신 서비스 품질을 평가해 공개하고 알뜰폰 서비스 확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동통신 요금제도 통신사별로 큰 차이가 없어 실질적인 국민의 선택권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통신사는 민간 기업이기는 하지만 정부의 인허가를 받아 진입 장벽이 쳐진 곳이기 때문에 경쟁 촉진을 위한 정부 노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신규 사업자 진입 장벽 완화 등을 포함한 통신 시장 경쟁 촉진 방안을 상반기 내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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