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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인정받는 네이버웹툰 혁신성…‘넥스트 마블’ 도약

패스트 컴퍼니 선정 ‘가장 혁신적인 기업’ 8위 기록
미디어 부문 10대 혁신 기업 1위 차지…영상화 주목

네이버웹툰이 미국 경제지 패스트컴퍼니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50대 기업’ 8위에 올랐다. [사진 패스트컴퍼니 홈페이지]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네이버웹툰의 ‘혁신 문화’가 세계적 인정을 받았다.

네이버웹툰 미국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미국 경제 전문매체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가 2일(현지시간) 선정한 ‘2023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The World's Most Innovative Companies of 2023) 8위에 올랐다. 미디어 부문 10대 혁신 기업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패스트 컴퍼니는 기술·경영·경제·비즈니스·디자인 등의 분야를 다루는 미국 경제 전문지다. 2008년부터 매해 ‘창의적인 사업 모델’과 ‘혁신적인 문화’를 만든 기업을 선정, 세계 50대 혁신 기업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패스트 컴퍼니는 웹툰 엔터테인먼트 선정한 이유로 ‘글로벌 디지털 만화 시장에 혁신’과 ‘영상화 등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시장 개척’을 꼽았다. 이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주요 플레이어로 등극했다고 평했다.

네이버웹툰 측은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세로 스크롤 형태의 웹툰을 선보이며 만화 시장의 새 지평을 열었다”며 “창작자들과 전 세계 독자들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영상·출판·게임·음원·라이센싱 등 웹툰 IP를 활용한 시장을 개척해왔다”고 전했다.

네이버웹툰 원작 ‘지금 우리 학교는’은 2022년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비영어 시리즈 부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지옥 ▲안나라수마나라 ▲스위트홈 ▲유미의 세포들 등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수많은 작품이 넷플릭스·티빙·디즈니플러스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었다. 현재 300개 이상의 영상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네이버웹툰의 시장 개척 혁신 사례는 지난해 12월 ‘블루오션 전략’으로 유명한 글로벌 명문 경영 대학원 인시아드(INSEAD)의 케이스 스터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인시아드 연구팀은 네이버웹툰이 만화를 단순히 ‘디지털화’(Digitization)하는 방식이 아니라 웹툰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디지털 전환을 가치 창출과 성장의 지렛대로 사용해 혁신의 돌파구를 찾아냈다고 분석했다.

인시아드는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만화를 보지 않던 이용자들까지 독자로 유입시키며 시장을 개척하고 이용자와 창작자가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생태계를 구축한 것은 디지털 미디어로서 전례 없는 고객가치를 창출한 사례”라고 평했다. 특히 영상화 등 원천 IP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해 네이버웹툰이 보유한 IP의 가치와 잠재력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린 점은 네이버웹툰이 ‘넥스트 마블’(Next Marvel)이 될 만한 요소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봤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웹툰을 통해 우리가 만들어 온 혁신과 변화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감사하며 전 세계의 모든 웹툰 창작자와 함께 이 소식을 축하하고 싶다”며 “이번 성과는 네이버웹툰에 대한 인정을 넘어 우리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모든 창작자의 창의력과 열정에 대한 인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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