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GPT 개발’ 카카오브레인, 이미지·챗봇·헬스케어·신약 강조
기업 설명회 ‘생각지 못한 질문’ 개최
AI 헬스케어·신약 개발 사업 강화 추진
글 읽고 그림 그리는 AI ‘칼로’ 고도화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카카오그룹에서 거대 인공지능(AI) ‘코(Ko)GPT’를 구축하고 있는 카카오브레인이 ▲이미지 생성 ▲챗봇 ▲헬스케어를 ‘미래 먹거리’로 꼽았다.
카카오브레인은 3일 기업 설명회 ‘생각지 못한 질문과 카카오브레인’(Unthinkable Question with kakaobrain)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주요 사업 및 조직 문화를 알리기 위한 목적 해당 설명회를 전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했다. 행사는 ▲카카오브레인 기업 소개 ▲칼로·헬스케어·언어모델 등 주요 사업부 소개 ▲질문과 답변순으로 진행됐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을 ‘초거대 생성 AI 기업’(Large-scale Generative AI Company)으로 정의했다. 그는 “우리의 AI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하여 기업의 비전인 ‘생각지도 못한 물음’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주요 사업으로 ▲AI 아티스트 ’칼로‘(Karlo)의 신규 제품 ▲칼로 100X 프로젝트(Project) ▲헬스케어 AI 판독 서비스 ▲언어모델 및 챗봇 기술 확보 등을 꼽았다. 칼로는 텍스트 형태의 제시어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아티스트로, 1억8000만장 규모의 텍스트·이미지 자료 집합(데이터셋)을 학습해 탄생했다. 이용자가 입력한 제시어의 내용을 이해한 후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이 같은 도전 사업은 카카오가 카카오브레인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코GPT를 기반으로 한다. 코GPT는 한국어 특화 생성형 AI(Generative AI) 모델로, 카카오브레인이 지난 2021년 출시한 후 기능을 지속해 고도화하고 있다.
김광섭 카카오브레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코GPT에 대해 “한국어를 사전적·문맥적으로 이해해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보여주는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언어모델”이라며 “올해 상반기 초거대 언어모델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인 카카오브레인 칼로사업실장은 코GPT를 활용해 ’한국어판 칼로‘의 출시를 예고했다. 그는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이미지 생성 AI 기술을 글로벌 이미지 생성 AI 분야의 선두로 만들겠다”며 “올 상반기에 한국어판 칼로와 ‘B^ DISCOVER’를 활용한 AI 프로필 생성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지 생성 AI 분야 생태계 확장을 위해 칼로 기술을 중심으로 국내 스타트업을 선발해 지원하는 ‘Karlo 100X Project’를 올 상반기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브레인은 이와 함께 AI 헬스케어 진출도 예정하고 있다. 배웅 카카오브레인 최고헬스케어책임자(CHO)는 “흉부 엑스레이 의료영상의 판독문 초안을 생성하는 연구용 데모 공개를 올해 목표로 삼고 있다”며 “판독문 초안 생성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과 더불어 이를 시작으로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MRI)·초음파 같은 다양한 모달리티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약 발굴도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브레인 AI 신약 연구를 담당하는 이유한 리더는 “카카오브레인은 5~10년 걸리던 신약물질 발굴 프로세스를 2~3년으로 단축해 인류의 건강한 삶과 행복을 증진시키고자 한다”며 “카카오브레인 AI모델에 현재 사용되고 있는 전문 기법을 보강해 신뢰도 높은 신약 개발에 일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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