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전기차 점유율 기아↑ 테슬라↓
테슬라 가격 인하에도 불구, 점유율은 낮아져
캘리포니아주 신규 전기차 판매량 역대 최대치 기록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전기차 시장의 지표 역할을 하는 美 캘리포니아주에서 테슬라 점유율은 떨어지고, 기아의 점유율은 상승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캘리포니아주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점유율은 59.6%로 지난해 연간 점유율 72.7%에 비해 13.1%P 하락했다. 경쟁사인 폭스바겐과 GM 기아의 1분기 시장 점유율은 아직 한 자리 수지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올해 미국에서 차량 가격을 6번이나 인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은 낮아진 것이다.
테슬라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모델Y 롱레인지와 퍼포먼스를 각각 3000달러(약 400만원) 인하했다. 모델3 리어휠 드라이브 모델은 2000달러를 인하했다. 여섯 번째 가격 인하 조치였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모델에 따라 14~24% 가격을 인하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평균 판매가격은 4만6000 달러로 낮아졌다.
테슬라가 지난 19일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233억3000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24%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25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가 감소했다.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캘리포니아주 신규 전기차 판매량은 12만4053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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