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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 도는 우량 회사채 시장…'우량'의 기준이 뭔가요 [채권공부방]

SK이노베이션 등 AA급 우량 기업 수요예측 흥행
기업의 원리금 지급능력을 구분하는 '신용등급'
“무보증회사채 발행 시 신평사 등급 심사 받아야”

“기준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이 오른다”, “금리 인상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등의 의미를 알고 계신가요? 채권 투자를 위해선 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코노미스트 ‘채권공부방’이 투자에 관심 있는 독자 여러분께 채권 투자시 필요한 지식을 더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4월 들어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시장의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4월 들어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시장의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A급 우량 기업인 현대백화점(AA+), SK이노베이션(AA), 미래에셋자산운용(AA), 포스코퓨처엠(AA-) 등이 수요예측에서 연달아 흥행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우량채를 중심으로 투심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은 채권을 발행해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채권을 사간 이들에게는 이자를 정기적으로 지급하고 만기일에는 원금을 상환합니다. 상환의무나 상환기간이 없는 주식과는 성격 자체가 다릅니다. 

회사채는 기업 사정에 따라 원리금 상환능력에 차이가 있습니다. 이를 표시하는 것이 바로 회사채 신용등급인데요. 신용도에 따라 AAA, AA+, AA, AA-, A+, A, A-, BBB+, BBB, BBB-, BB+, BB, BB-, B, CCC, CC, C, D 등 18개 등급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AAA는 원리금 지급능력이 최상급을, AA+는 아주 우수함을 의미합니다. BBB까지는 투자적격 등급이라고 봅니다. 보통 원리금 지급 능력은 있으나 경제 여건 및 환경에 따라 원리금 지급 능력이 떨어질 위험성을 안고있는 등급을 BBB등급이라고 합니다. BBB-이상은 투자등급, BB+이하는 투자부적격등급(투기등급)으로 분류합니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원리금 지급능력은 떨어집니다. 그 중 C는 채무 이행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태를 뜻합니다. D는 부도 등으로 인해 채무를 이행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따라서 등급이 낮을수록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회사채 발행회사는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 등에 더 높은 이자를 부담해야 합니다. 등급이 낮을수록 위험성이 높은 만큼 수익률은 높아지는 것입니다.

기업의 원리금 상환 능력에 따른 등급은 신용평가기관이 매깁니다. 우리나라에는 3대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가 있습니다. 공신력이 높은 글로벌 3대 신용평가기관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Moody’s), 피치(Fitch)가 있습니다. 신평사는 기업이 원리금 상환 만기일까지 제대로 돈을 갚을 수 있는지를 따져 그 상환 능력에 따라 등급을 부여합니다. 

일반기업, 여신전문금융기관, 증권회사, 시중은행, 산업은행, 정부출연기관, 연기금 등이 무보증으로 채권을 발행할 경우 신평사의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무보증회사채 발행 및 거래 시 투자판단 및 발행조건 결정의 기준으로 활용됩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용도 외에도 회사채 신용등급은 여신심사 참고자료, 투자심사기준 자료, 신용판단 기준 자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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