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의 한 간부가 쿠팡 물류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관계자 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택배노조 측은 CLS 측이 부당 노동 행위를 했다며 서울고용노동청에 고발장을 냈다. 

26일 택배업계 등에 따르면 택배노조는 이날 CLS 측의 부당 노동 행위를 주장하며 서울고용노동청에 고발장을 내면서 “CLS 측이 법이 보장하는 노조 활동을 하려는 택배노조 조합원들의 출입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단체교섭 요구 사실 공고문 부착도 방해하려고 했다”는 게 택배노조 측의 설명이다. 

택배노조 측은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해당 사건은 CLS 측의 부당 노동 행위 때문에 발생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택배노조 경기지부장 A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했다. A씨는 24일 오후 9시 20분께 용인시 수지구 쿠팡 배송캠프 앞에서 CLS 관계자들을 밀치고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25일 오후에도 용인시 수지구 쿠팡 배송캠프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과 CLS 직원들에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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