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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美 MSD 백신 위탁생산 계약에 주가도 급등

코로나19 백신 이외 제품으로 CMO 영역 확대 나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사진 SK바이오사이언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승훈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대형 제약사 머크앤컴퍼니(MSD)와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MSD와 에볼라 바이러스 관련 백신 CMO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규모 등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회사의 주가 역시 급등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1만1700원(16.39%) 오른 8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19.47% 급등하며 8만5300원을 기록했다. 

앞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확장할 계획임을 밝혔다. 안 사장은 당시 SK바이오사이언스가 향후 5년간 2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 1조2000억원은 연구개발(R&D), 나머지 1조2000억원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기업 또는 공장 인수를 포함한 시설 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다. 안 사장은 “지금부터 5년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미래를 좌우할 적극적 투자의 시기임을 강조하며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DMO 사업 확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에 의존했던 사업과 수익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CDMO 사업에 힘입어 지난 2021년 연매출 9290억원, 영업이익 4743억원의 성과를 기록했다. 하지만 엔데믹 전환으로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급감하면서 지난해에는 매출 4567억원, 영업이익 115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어 올해 1분기 매출액 206억원, 영업이익은 292억원 적자 전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백신 CDMO 수주를 포함해 CGT 생상시설 M&A와 위탁생산 수주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중장기 핵심 성장 전략인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프로젝트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 제조, 생산 역량을 해외 정부 및 파트너사에 이전해 각 지역의 요구사항에 맞는 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동공장 업그레이드도 추진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2024년까지 약 1500억원을 투자해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 등의 백신 생산 시설을 보유한 L하우스의 제조 설비를 증설하고 메신저RNA(mRNA), 차세대 바이러스 벡터(Viral vector) 등 신규 플랫폼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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