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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쌍 한날한시에 부부됐다…통일교, 150개국 합동결혼식 진행

합동결혼식에서 성수 의식하는 한학자 총재. [사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제공]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하 가정연합)은 7일 세계 150개국 신자 약 8000쌍이 한학자 총재 주례로 합동 국제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2023 천지인참부모 효정 천주축복축제’라고 이름을 붙인 이날 결혼식은 한국, 일본, 미국, 영국, 오스트리아, 브라질, 대만,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각국 현장을 경기 가평군 소재 가정연합 관련 시설인 HJ글로벌아트센터를 온라인으로 연결한 가운데 실시됐다.

가평 행사 현장에는 신랑·신부 약 1500쌍과 하객 등 약 3만명이 집결했다.

가정연합이 참석자가 대규모로 모인 합동결혼식을 한 것은 2020년 2월 이후 3년여 만이다. 2021년과 2022년에는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비대면 방식 또는 참석자 수를 제한한 상태로 실시했다.

가정연합은 1961년 문선명(1920∼2012)·한학자 총재의 주례로 36쌍의 국내 결혼식을 한 것을 시작으로 합동결혼식을 이어왔으며 규모와 범위를 차츰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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