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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예요] “꽃장식 1억, 드레스는 1000만원대”…스타들의 ‘호화 웨딩’ 끝판왕은?

셀럽의 결혼식 성지 ‘신라호텔’…화려한 꽃장식·보안 특장점
수천만원대 드레스에 꽃장식만 1억 들여, 초호화 결혼식

1억원에 달하는 꽃장식부터 수천만원대 웨딩드레스까지. 스타들의 초호화 결혼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이다해·서인영 인스타그램 캡쳐, 엘리사브]

[이코노미스트 김서현 기자] 최근 결혼식을 올린 가수 세븐과 배우 이다해 커플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스타들의 초호화 결혼식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꽃장식 비용 만으로 1억원을 찍는가 하면 하객 1인당 답례품만 20만원 상당을 준비하는 등 통 큰 금액을 자랑한다.

세븐·이다해는 지난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개그맨 김준호, 조세호가 사회를 보고 거미, 빅뱅 태양이 축가를 부르는 등 소속사 YG 식구들을 비롯한 다양한 셀럽이 자리해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세븐·이다해 부부가 결혼식을 올린 장소는 바로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이다. 꽃 장식 등을 포함한 대관 비용은 1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사진 이다해·신라호텔 웨딩 인스타그램 캡쳐]

 

두 사람이 식을 올린 결혼식장은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이다. 신라호텔은 이전부터 재벌2세를 비롯한 연예인들이 결혼식을 진행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세븐·이다해 부부뿐 아니라 피겨여왕 김연아·포레스텔라 고우림, 장동건·고소영, 유재석·나경은 등 유명 연예인 부부가 이곳을 결혼 장소로 낙점한 바 있다.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은 약 1130㎡ 규모에 700명까지 수용 가능하며 최소 보증 인원은 300명이다. 식대는 15만~20만원선이며 꽃 장식 등을 포함한 대관 비용은 1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신라호텔은 특히 화려한 꽃 장식으로 유명한데, 시그니처인 흰색 수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꽃들이 풍성하게 구성되며 추가 비용은 최소 1500만원에서 6000만원선까지도 치솟는다. 

신라호텔이 이처럼 높은 금액대에도 다수 유명인의 결혼식장으로 꼽히는 이유는 화려한 꽃장식과 내부 시설뿐 아니라 철저한 보안이 꼽힌다.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은 건물 위치와 구조상 고지대를 확보하기 어려우며 입구 역시 통제가 유리한 형태로 조성돼있다. 외부인의 돌발행동 혹은 사생활 침해 사각지대를 상대적으로 관리하기 쉽다는 의미다. 

이다해가 결혼식에서 착용한 본식 드레스는 엘리사브 제품으로, 2023 가을 브라이덜 컬렉션 룩13 제품이다. 엘리사브의 웨딩드레스는 컬렉션 상품의 경우에도 1000만원 이상의 가격을 자랑한다. [사진 이다해 인스타그램 캡쳐, 엘리사브]

 

이다해가 결혼식 본식에서 착용한 웨딩드레스는 엘리사브 제품이다. 엘리사브의 웨딩드레스 가격은 수천만원대를 호가한다. 컬렉션 상품의 경우에도 1000만원 이상의 가격을 자랑한다. 

결혼식에서 착용한 드레스는 2023 가을 브라이덜 컬렉션 룩13 제품으로, 실크 소재에 스팽글 디테일이 더해진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나뭇잎, 월계관 잎이 화려하게 수놓아져있으며 탑에는 벨트로 포인트를 줘 얇은 허리라인과 A라인의 풍성함을 살렸다. 여기에 ‘틀림없이 행복해진다’는 의미를 가진 은방울꽃 부케를 손에 들었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결혼식에서 착용한 드레스는 엘리사브의 2023년 봄 컬렉션 룩8 제품이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엘리사브]

 

피겨여왕 김연아도 해당 브랜드의 드레스를 입고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김연아가 착용한 본식 드레스는 2023년 봄 컬렉션 룩8 제품으로, 꽃잎 모양으로 재단된 천이 드레스 끝자락까지 이어지는 디자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김연아는 결혼식 답례품으로 앰버서더로 활동중인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의 20만원 상당 화장품 세트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웨딩 반지 역시 디올 제품으로, 다이아몬드가 세팅돼있으며 가격은 2800만원에 달한다.

서인영은 서울 남산에 위치한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을 결혼식장으로 선택했다. [사진 서인영·앰배서더 인스타그램 캡쳐]

 

앞선 1월 초호화 결혼식을 올린 서인영 결혼식도 화제를 모았다. 영화 ‘트와일라잇’ 콘셉트의 결혼식을 하고 싶다는 서인영의 로망에 따라 꽃장식에 많은 품을 들였다. 화훼 도매시장에을 찾아 총 4000단에 달하는 꽃을 한꺼번에 구매했고, 천장 플라워 행잉에만 3000단의 꽃을 달았다. 이때 꽃장식에만 든 비용이 1억원에 달한다.

서인영이 선택한 결혼식장은 서울 남산에 위치한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이다. 천정과 벽이 모두 유리로 구성돼 있어, 실내 결혼식이지만 야외결혼식과 같은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야외 결혼식을 원했으나 날씨 여건으로 실내 결혼식을 하게 된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호텔의 대관비는 200만원선이며 식대는 13만~15만원대다. 

서인영은 이브닝 드레스로 브랜드 모니크 륄리에를 선택했다. 레디 투 웨어 제품으로, 가격은 한화로 120만원대다. [사진 서인영 인스타그램 캡쳐, 모니크 륄리에]

 

서인영이 이브닝 드레스로 선택한 브랜드는 모니크 륄리에다. 빈티지한 느낌의 플라워 자수가 포인트로 들어간 레디 투 웨어 제품으로, 가격은 한화로 120만원대다. 

손담비가 착용한 이브닝 드레스는 모니크 륄리에의 플로럴 드레스다. 해당 드레스의 가격은 500만원대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모니크 륄리에]

지난해 결혼식을 올린 손담비 역시 이브닝 드레스로 모니크 륄리에의 플로럴 드레스를 선택한 바 있다. 해당 드레스의 가격은 500만원대로, 푸크시아 꽃잎이 그려진 H라인 드레스다.

이처럼 스타들의 초호화 결혼식이 눈길을 끄는 한편 비연예인의 예식비용 역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준비회사 듀오가 발표한 ‘2023 결혼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의 평균 예식비용은 139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발표된 1278만원보다 8.76% 증가한 수치다. 예식장 대관료를 비롯해 식대, 드레스, 헤어 메이크업, 꽃값까지 올랐다. 고물가 기조에 연예인의 호화 결혼식까지 이목을 끌면서, 비연예인의 결혼식 비용 역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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