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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게임즈, 1분기 흑자전환…매출 522억원 ‘분기 기준 최대’

블루 아카이브 중국 출시 준비 순항
다양한 신작도 출격 대기 중

블루 아카이브 대표 이미지 [사진 넥슨게임즈]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넥슨게임즈가 국내외에서 연이어 큰 성과를 내고 있는 ‘블루 아카이브’와 ‘히트2’, ‘서든어택’, ‘V4’ 등 기존 라이브 게임의 안정적인 운영으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넥슨게임즈의 2023년 1분기 연결 매출은 5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2% 성장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7억원, 순이익은 119억원으로 각각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분기기준 최대다.

올해 넥슨게임즈는 기존 출시작의 서비스 권역 확대와 3종의 신작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 1분기는 ‘블루 아카이브’가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이뤄낸 높은 흥행성과와 ‘히트2’, ‘서든어택’, ‘V4’ 등의 기존 라이브 게임의 견조한 성장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서브컬처 수집형 RPG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1월 일본에서 서비스 2주년 기념 업데이트에 힘입어 양대 마켓 매출 1위에 올랐다. 일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 1위를 차치한 것은 처음으로, 일본 서비스 시작 후 최고 성과다. 이어 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두터운 팬덤과 인기를 재확인시켰다.

‘블루 아카이브’는 그 동안 유의미한 결실을 맺어 온 IP 확장에도 계속 힘을 쏟을 예정이다. 지난해 일본에 출시된 아트북과 국내에 선보인 OST 패키지 등 다양한 미디어 믹스 콘텐츠가 모두 베스트 셀러에 등극,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올해 초에는 ‘블루 아카이브’의 TV 애니메이션이 제작된다는 소식을 전해 많은 기대를 받았다. 향후에도 TV 애니메이션은 물론 활발한 컬레버레이션과 다채로운 굿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히트’를 계승한 모바일 PC MMORPG ‘히트2’ 역시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 등 신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하면서 안정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대규모 업데이트 ‘EPISODE 1. 사신의 격노’ 적용과 함께 선보인 신규 클래스 ‘스위퍼’는 캐릭터와 전용 무기 및 스킬은 물론, 가수 최진솔씨가 참여한 오리지널 음원까지 공개되어 호평을 받았다.

또 지난해 8월 ‘히트2’ 출시에 맞춰 베타 형태로 선보인 ‘넥슨 크리에이터즈’ 서비스가 개선을 거쳐 3월 정식 출범했다. ‘넥슨 크리에이터즈’는 이용자가 직접 후원 대상 크리에이터를 지정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스템으로, ‘히트2’에서 진행된 약 7개월간 베타 서비스 시간 동안 253명의 크리에이터가 총 7,500여 개의 영상 콘텐츠를 발행하며 팬들과의 소통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서비스 19년차를 맞은 국내 간판 FPS 흥행작 ‘서든어택’도 줄곧 FPS 장르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서든어택’은 시즌 업데이트와 이벤트에 더해, 트레이드 마크인 연예인 캐릭터를 활발히 출시하며 화제성을 이어가는 중이다. 아울러 ‘전국서든자랑’ 오프라인 행사, 온라인 쇼케이스 등을 통한 김태현 PD의 적극적인 소통과 유저 친화적 운영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바일 MMORPG ‘V4’ 또한 지난 1월 신규 클래스와 필드, 1인 플레이 콘텐츠, 정령 주입 시스템 등 풍성한 콘텐츠를 더한 시즌6 ‘듀얼’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어 4월에는 신규 시즌 서버를 오픈하고 성장형 경쟁 콘텐츠와 신규 대전 콘텐츠 및 아이템을 선보이는 등 유저들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기존 라이브 게임의 해외 론칭과 3종의 신작 출시를 통해 글로벌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외형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먼저 ‘히트2’는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사전 예약을 진행한데 이어 오는 23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만은 특히 한국 MMORPG의 인기가 높은 지역으로 전작인 ‘히트’도 매출 순위 5위권 내에 진입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린 바 있어, ‘히트2’의 출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월 16일 중국에서 판호를 발급받은 ‘블루 아카이브’는 3월 31일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이후 하루만에 30만 명이 사전 예약을 마쳤고, 최근 예약자수 150만 명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또 사전 예약 돌입과 함께 공개한 첫번째 프로모션 비디오는 약 40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며 2만 건의 댓글이 등록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울러 넥슨게임즈는 ‘퍼스트 디센던트’, ‘베일드 엑스퍼트’, ‘갓썸: 클래시 오브 갓’ 등 해외 시장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개성 있는 요원들을 조합해 싸우는 PC 슈팅 게임으로 오는 5월 19일 얼리 액세스 형태로 스팀 및 넥슨닷컴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기대작으로 꼽히는 ‘퍼스트 디센던트’는 3인칭 슈팅 전투와 RPG가 결합된 멀티 플랫폼(PC, 콘솔) 루트슈터(Looter Shooter) 장르다. 현재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올해 중 출시 예정이다.

다수의 플레이어가 광활한 전장에 동시에 접속해 상호작용하는 MMO의 특징과, 실시간 전략 기반의 시뮬레이션 요소가 결합된 모바일 MMORTS 게임 ‘갓썸: 클래시 오브 갓’ 역시 올해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게임즈 강인수 CFO는 “라이브게임 라인업이 증가하고 고른 성장을 이어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 중” 이라며, “착실한 신작 준비와 기존 라이브게임의 해외 서비스 지역 확대를 통해 성장동력 마련에도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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