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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예요] 2000년대 패션 다시 돌아왔다…Y2K패션 정석 ‘이효리’ 착장템은

그때 그 시절, 2000년대 스타일 ‘Y2K 패션’ 열풍
성균관대 축제서 ‘헤이걸’로 20년 전 스타일 재현
SNS서 팀버랜드와 지미추 협업 워커부츠 착장
익스파이어드걸, 쓰리투에이티 브랜드템도 선봬

지난 12일 이효리는 tvN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수유랑단’으로 성균관대 인문캠퍼스 대동제에 특별 게스트로 참석했다. [사진 이효리 인스타그램 캡처]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배를 드러낸 크롭 스타일 티셔츠에 통이 넓은 와이드 팬츠, 빅버클 벨트부터 베레모 모자까지 2000년대 초·중반 패션가를 장악했던 패션 스타일이 다시 한번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레전드 솔로곡 ‘텐미닛’ 열풍을 일으켰던 가수 이효리가 그때 그 시절 ‘Y2K 패션(2000년대 스타일)’을 완벽하게 재현하면서다. 10·20세대에는 트렌디한 복고풍 패션으로 인식되는 동시에 30·40세대에는 그 시절 추억의 패션으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왼쪽부터) 이효리, 익스파이어드걸의 ‘로젤 블라우스’와 ‘페어리 스커트’. [사진 이효리 인스타그램 및 공식홈페이지 캡처]

지난 12일 이효리는 오는 25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으로 성균관대 인문 캠퍼스 대동제에 특별 게스트로 참석했다. 이날 이효리는 주름 장식의 블라우스와 미니스커트, 빅버클 벨트를 두르고 하이 부츠를 신고 무대를 장식했다. 뿐만 아니라 양 갈래로 묶은 헤어스타일과 베레모를 쓰고 2003년 솔로곡 ‘헤이걸’로 활동할 때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이날 이효리가 착장한 블라우스와 스커트는 모두 ‘익스파이어드걸’ 제품이다. 블라우스 제품은 익스파이어드걸의 ‘로젤 블라우스’다. 동화 속 요정 팅커벨에서 착안해 만들어진 이 블라우스는 앞 중심에는 리본 스트링이 특징으로 여성스러운 느낌을 연출했다.

스커트 제품은 ‘페어리 스커트’로 스트레치 원단에 언발란스한 밑단과 프릴로 포인트를 줬다. 블라우스와 스커트 제품의 가격은 각각 6만원대, 5만원대 수준으로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품절인 상태다. 

(왼쪽부터) 이효리가 지난 10일 미국 패션 브랜드 ‘캘빈클라인’ 서울 팝업 스토어에 참석한 모습. 켈빈클라인의 여성 릴렉스핏 데님 셔츠, 여성 스컬트 슬림핏 데님 미니스커트. [사진 이효리 인스타그램 및 공식홈페이지 캡처]

이효리는 지난 10일 '캘빈클라인' 서울 팝업 스토어에 참석해 화려한 스타일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이효리가 착장한 셔츠는 켈빈클라인의 ‘여성 릴렉스핏 데님 셔츠’로 가격은 25만대다. 데님 스커트 역시 켈빈클라인의 ‘여성 스컬트 슬림핏 데님 미니스커트’로 가격은 15만대다. 두 제품 모두 데님 원단에 오버다이(Overdye) 기술을 적용해 오직 켈빈클라인에서만 볼 수 있는 개성 있는 데님 색감을 표현했다. 

(왼쪽부터) 이효리와 팀버랜드의 ‘지미추X팀버랜드 6인치 그래비티 부츠’.  [사진 이효리 인스타그램 및 공식홈페이지 캡처]

또 이효리는 개인 SNS에 바다를 배경으로 술잔을 기울이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사진 속 이효리는 팀버랜드 워커 부츠를 신었다. 신발 제품은 팀버랜드의 ‘지미추 X 팀버랜드 6인치 그래비티 부츠’로 지미추와 팀버랜드의 두 번째 캡슐 컬렉션 제품으로 가격은 100만원대다. 이 제품은 팀버랜드 부츠 제품에 지미추 레터링과 골드 그래비티 예술이 디자인됐다.

발목 주위에는 패딩 카라가 있어 스타일리시하면서 편안한 착화감을 느낄 수 있어 스트릿룩, 캐쥬얼룩, 빈티지룩 등에서 자유롭게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지미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산드라 최가 팀버랜드의 상징적인 옐로우 부츠를 뉴욕 도시 그래비티에서 영감받아 재해석해 낸 것이 특징이다.

‘쓰리투에이티’ 브랜드의 글로시 퍼프 슬리브 탑. [사진 공식홈페이지 캡처]

워커부츠와 함께 착장한 반팔티 제품은 ‘기승’에서 전개하는 여성 라이프스타일 패션 브랜드 ‘쓰리투에이티’ 브랜드의 ‘글로시 퍼프 슬리브 탑’ 제품이다. 이 제품은 화이트와 네이비, 레드 텍스처가 돋보인다. 특히 적당한 크롭 기장에 퍼프 소매가 특징이다. 이 제품은 이효리의 착장으로 화제가 되는 등 5만원대의 가성비 제품으로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선 주문 폭주하고 있다. 

한편 패션업계에서 Y2K 패션 열풍이 지속되면서 이를 재해석한 아이템이 강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 브랜드의 2023 봄·여름(SS) 시즌 컬렉션을 보면 데님과 카고 소재 등 과거 유행했던 아이템 사용이 이어지는 등 독특하고 개성 있는 컷아웃 디테일과 슬리브리스(민소매)가 유행이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패션은 20년 주기로 반복된다고 하는데 20년 전, 2000년대 초반의 패션이 다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최근 10·20세대는 과거의 패션을 적절하게 조합하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택하면서 그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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