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들이 ‘루트슈터’ 장르에 주목하는 이유는?[이코노Y]
최근 루트슈터 장르 신작 만드는 국내 게임사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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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루트슈터’ 장르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MMORPG나 FPS 장르에서 벗어나 새로운 장르에 도전장을 내민 모습이다. 그렇다면 국내 게임사들이 루트슈터 장르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루트슈터는 3인칭 슈팅 전투에 RPG 플레이가 결합된 게임을 의미한다. 전투는 기존 FPS 게임처럼 다양한 총기를 활용해 적을 쓰러뜨리는 방식이다. 다만 RPG처럼 몬스터 사냥을 통해 아이템을 획득 및 강화할 수 있으며, 레벨업 등이 존재한다.
현재 루트슈터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국내 개발사는 넥슨게임즈, 라인게임즈,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NHN 등이다.
넥슨게임즈는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를 개발 중이다. 이번 게임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트리플 A급 게임으로 언리얼 엔진 5로 구현된 고품질 그래픽과 스펙터클한 코옵(CO-OP) 슈팅 액션이 특징이다.
지난해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히는 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를 통해 전 세계 유저에게 소개됐으며, 지난해 10월 열린 스팀 베타 테스트에서 국내외 루트슈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22 지스타에서는 한국어 더빙 버전으로 플레이스테이션 5 시연이 최초로 진행됐다. 현재는 테스트에서 받았던 피드백을 기반으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담금질에 집중하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루트슈터 게임 ‘퀀텀나이츠’를 개발 중이다. 게임스컴2022를 통해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 퀀텀나이츠는 올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퀀텀나이츠는 근미래 혹은 공상과학 세계관을 다룬 기존 루트 슈터 게임과 달리 중세 판타지에 마법 공학이 가미된 독특한 세계관을 지녔다.
NHN이 개발 중인 ‘다키스트데이즈’도 기대작 중 하나다. 이번 게임은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이 배경인 루트슈터 신작이다. PC와 모바일 이용자 모두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며 사실적인 묘사를 위해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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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대한민국 MMORPG 시장에 혁신을 불러일으킨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도 차세대 IP로, 콘솔 플랫폼을 메인 타깃으로 하는 루트슈터 게임 ‘프로젝트S(가칭)’를 개발 중이다.
프로젝트S는 SF를 기반으로, 근 미래에 알 수 없는 재앙으로 인해 인류가 멸망한 이후의 세계관을 그리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콘셉트로 기획됐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에픽 게임즈의 최신 게임 엔진 ‘언리얼5’로 프로젝트S를 개발 중이다. 최고의 그래픽 퀄리티와 게임성을 제공을 위해 콘솔을 메인 타깃으로 PC 플랫폼까지 개발하고 있으며, 2024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개발사들이 루트슈터 장르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루트슈터 장르가 기존에 국내 게임사들이 잘해 왔던 장르인 RPG와 FPS를 합친 영역이기 때문이다. RPG 개발 경험과 FPS 개발 경험을 갖고 있는 국내 개발자가 많은 만큼, 이 둘을 합친 루트슈터 장르 역시 다른 신규 장르에 비해 어느정도 개발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루트슈터 장르가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장르라는 점도 국내 게임사들의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루트슈터의 경우 분명 대중적인 장르는 아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루트슈터 장르의 경우 국내에서 잘하는 장르인 RPG가 결합돼 있다는 점에서 다른 장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만들기 수월한 점이 있다”며 “특히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장르인 만큼 참신하다는 느낌을 국내 유저들에게 줄 수 있다. 아울러 글로벌의 경우 어느정도 시장이 형성돼 있는 만큼,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용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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