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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상생’에 진심인 네이버, 이번엔 ‘디지털 전환’ 포괄적 지원

소상공인연합회와 업무협약 체결…성장지원 협업 약속
디지털부터 홍보 지원까지…실질적 지원 방안 마련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왼쪽)와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13일 경주시에서 진행한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가한 모습. [사진 네이버]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네이버가 이번엔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네이버는 그간 자사 플랫폼을 통한 중소상공인(SME) 상생을 지속해 확대해 왔다.

네이버는 최근 소상공인연합회와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 13일 경주시에서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와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맺고,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과 성장지원을 협업하기로 약속했다.

네이버와 소상공인연합회는 구체적으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 성장을 위한 홍보 지원 ▲소상공인에게 유익한 정보 제공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특히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에 소상공인 정보등록을 돕는다. 많은 사용자가 소상공인 업체와 관련된 정보를 확인하고 실제 방문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안을 마련한 셈이다. 또 소상공인 홍보에 도움이 되는 온·오프라인 콘텐츠 제작도 돕는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추진하는 소상공인 성장지원 행사, 정책 관련 정보 등 소상공인에게 유용한 소식을 네이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연동해 제공할 방침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전국 소상공인의 성장을 돕는 프로젝트 사업을 발굴해 가기로 했다. 소상공인이 겪고 있는 어려운 점과 사업 현황 등을 파악, 실질적 효용을 체감할 수 있는 상생협력 사업을 네이버와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와 별개로 SME와 상생을 목적으로 ‘프로젝트 꽃’을 8년째 운영하는 등 자사 플랫폼을 활용한 상생 정책을 점진적으로 확장해 왔다.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SME가 성장해야 자사 플랫폼이 확장될 수 있다는 인식을 사내에 공유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6년 차를 맞이한 ‘스타트 올인원 프로그램’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SME가 스마트스토어 창업 후 6개월이 지나면 이탈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마련한 지원 정책이다. 초기 스마트스토어 창업자 대상으로 수수료와 마케팅 비용을 지원한다. 검색광고 및 마케팅 비용에 활용할 수 있는 ‘성장지원 포인트’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가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원한 금액은 약 1060억원에 달한다. 이 밖에도 ▲쇼핑라이브를 통한 SME 지원 ▲SME의 고유 브랜드 구축 교육(브랜드 런처)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는 “네이버는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며 자체적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소상공인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왔다”며 “그 결과 소상공인연합회와 협력하게 되어 의미 있고, 소상공인 성장을 목표로 여러 방면에서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비대면 유통이 대세임에도 일부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율은 여전히 10% 내외에 머물러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네이버가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줘 감사하다”며 “디지털 유통 분야의 다양한 노하우와 정보를 가진 네이버와 디지털 전환, 온라인 홍보, 사회안전망 확충 등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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