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싱싱한 계란이 왔어요…“‘세양’은 몰라도 우리 계란은 알죠.” [이코노 인터뷰]
- 자연애찬 브랜드로 알려진 세양, 노준기 대표
생산에서 가공에 이르기까지…일원화 된 공정
넓은 유통망‧높은 품질 강점…종합식품회사로
지금은 어떨까. 마트나 편의점은 물론 온라인 클릭 한 번으로 계란을 배송 받는 시대다. 국내에서 하루에 소비하는 계란의 양은 4500만개. 일부러 안 먹는 사람 빼곤 전 국민이 하루에 한 알 정도 계란을 먹는 셈이다. 그뿐인가. 계란에 쓰인 번호만 봐도 이 계란이 언제 태어났는지, 어디 소재 어떤 농장인지, 어떤 사육환경에서 자라난 닭인지도 알 수 있는 시대다.
그만큼 흔해진 계란. 그렇다면 아무 계란이나 사 먹어도 되는 걸까. ‘자연애찬’(자연이 키운 계란) 브랜드로 잘 알려진 영농법인 세양의 노준기 대표는 “세양이라는 회사는 잘 몰라도, 이 곳에서 만든 계란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드물 것”이라며 “계란에도 품질 차이가 큰 만큼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차 가공까지 패키지화…업계 유일
노 대표가 이끄는 세양은 국내 1위 계란 판매‧유통회사인 조인의 계열사로 시장 2위 업체다. 이곳에선 계란과 메추리알, 깐메추리알, 구운란, 염지란, 계란말이 등의 가공 식품을 생산한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섭취하는 계란의 40%는 이곳에서 납품하고 있다.
세양은 생산에서부터 가공에 이르기까지 일원화된 공정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통상 양계장만 운영한다거나 유통만 전담하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포인트다. 계란을 판매하고 있는 풀무원과 CJ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통해 중소기업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시중에 유통한다.
노 대표는 “계약농장과 직영농장 관리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계열화돼 있어 그만큼 책임경영이 가능하다”면서 “1차 생란에서 2차 가공(한번 삶은 것), 3차 가공(양념 치고 변형 시키는 것)까지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사업장”이라고 강조했다.
넓은 유통망과 품질도 세양이 가진 강점이다. 세양의 자연애찬 브랜드는 대형마트 3사와 편의점, 유통할인점(SSM), 쿠팡, 마켓컬리 등과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 대형마트의 경우 HACCP(안전관리인증기준) 등 품질 수준이 높게 형성돼 있어 입점만으로도 하나의 가치가 된다는 게 노 대표의 설명이다. 세양은 동종업계 최초로 HACCP, LOHAS, ISO22000 인증을 받아 소비자의 안전한 섭취를 돕고 있다.
“1년 뒤를 본다”…특유의 영업력 두각
노 대표는 특유의 영업력으로 지금의 세양을 일궈낸 인물이다. 2017년 그가 대표로 취임할 당시 세양은 연 매출 270억원 대에 머물렀지만 2021년 386억원, 지난해엔 55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매출 7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소비자 기호에 맞춘 꾸준한 신제품 개발과 현장에서 발로 뛰며 확장한 영업력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노 대표는 “영업을 할 때 항상 1년 뒤 시장 변화를 미리 예상하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어떤 닭을 어떻게, 어디에서 키울 것인지, 얼만큼 생산할 것인지 등을 결정해서 내년에 팔 것을 미리 정하는 게 나만의 영업 노하우”라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과거 갈색란이 토종닭이 낳은 계란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확산되면서 백색란 소비를 줄였지만 백색란을 한 번 맛본 소비자들은 그 고소한 맛에 반했다는 후기를 내놓는다”면서 “노른자 비중이 높아 더 고소한 맛이 난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앞으로 세양을 일반 계란회사가 아닌 ‘종합 식품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전하기도 했다. 노 대표는 “식품회사라는 타이틀을 달고 위생과 먹거리 안전에 더 큰 책임감을 느낄 것”이라며 “커진 시장규모에 비해 블랙마켓(일종의 암거래)이 큰 계란 시장이 보다 체계를 잡아간다면 결국 품질과 생산‧운영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곳이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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