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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부터 OTT까지 무한 확장…쿠팡 ‘와우 멤버십’ [2023 상반기 소비자 만족 브랜드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는 동안 수많은 브랜드가 사라졌다. 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만든 기업도 많았다. 다른 결과는 다른 판단에서 나왔다.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고 끊임없이 혁신한 브랜드는 흔들리는 경기 속에서도 살아남았다. 기업과 브랜드를 향한 소비자들의 믿음은 견고했기 때문이다.

브랜드는 어떻게 생존할까. 정해진 답은 없다. 하지만 변화를 반복하며 살아남은 브랜드의 공통점은 있다. 소비자 만족이 기업 경영의 핵심이라는 가치를 믿었다는 점이다.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2023 상반기 소비자 브랜드 대상은 이런 기업들에 주어졌다. 소비자의 마음을 얻은 기업들은 도전과 변화로 소비자의 요구에 끊임없이 응답했다.

사랑받는 브랜드는 시장 환경 변화에도 기민하게 반응했다. 소비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는 데 사회적 가치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불황에도 더 건강하고 편리한, 지속가능한 삶을 지향했다. 이런 가치를 함께 좇은 기업들이 소비자 만족 브랜드 대상에 이름을 올린 이유다. [편집자주]

쿠팡이 쇼핑·콘텐츠·배달 등 3각 편대로 ‘와우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사진 쿠팡]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이 멤버십에 가입하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배송 서비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적자 기업에서 유통 공룡이 된 쿠팡이 5년 전 도입한 ‘와우 멤버십’ 얘기다. 쿠팡은 와우 멤버십을 출범할 당시 배송비 지원과 당일 배송 등 한정적인 서비스만 지원했으나 최근 OTT와 배달, 여행으로 혜택 영역을 확장하며 쇼핑·콘텐츠·배달이라는 3각 편대를 강화하고 있다.

와우 멤버십의 한달 이용료는 4990원. 쿠팡이 멤버십 서비스를 막 내놨을 때와 비교하면 가격이 올랐으나 서비스 지원 범위는 넓어졌다. 쿠팡은 현재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로켓배송 이용시 무제한 무료배송 ▲낮에 주문시 새벽 도착 ▲무제한 30일 무료 반품 ▲로켓직구 무료 배송 ▲로켓프레시 새벽 배송 ▲회원 전용 특별 할인을 비롯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쿠팡이 2020년 출시한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도 와우 멤버십 혜택의 하나다. 와우 멤버십 회원에겐 이 기업이 주관한 스포츠 행사를 독점 중계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토트넘 훗스퍼와 세바야 등 프로 축구 구단과 K리그의 경기를 서비스했다. 올해는 잉글랜드의 프로 축구 구단인 멘체스터 시티와 스페인 명문 구단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K리그 올스타의 친선경기도 제공한다.

쿠팡은 와우 멤버십 혜택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이 회사의 실적발표 자리에서 “와우 멤버십을 최고로 만들어 값비싼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시장을 혁신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에는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여행전문관 ‘쿠팡트래블’에서도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460여 개 펜션과 빌라 등에 대한 10%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여기에 힘입어 와우 멤버십 가입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서비스 출시 당시 15만명이던 가입자 수는 매년 증가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1100만명을 돌파했다. 쿠팡에 따르면 국내 모든 정기 유료 멤버십 중 와우 멤버십의 가입자 수가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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