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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소비자들은 환호했다 [2023 상반기 소비자 만족 브랜드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는 동안 수많은 브랜드가 사라졌다. 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만든 기업도 많았다. 다른 결과는 다른 판단에서 나왔다.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고 끊임없이 혁신한 브랜드는 흔들리는 경기 속에서도 살아남았다. 기업과 브랜드를 향한 소비자들의 믿음은 견고했기 때문이다.

브랜드는 어떻게 생존할까. 정해진 답은 없다. 하지만 변화를 반복하며 살아남은 브랜드의 공통점은 있다. 소비자 만족이 기업 경영의 핵심이라는 가치를 믿었다는 점이다.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2023 상반기 소비자 브랜드 대상은 이런 기업들에 주어졌다. 소비자의 마음을 얻은 기업들은 도전과 변화로 소비자의 요구에 끊임없이 응답했다.

사랑받는 브랜드는 시장 환경 변화에도 기민하게 반응했다. 소비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는 데 사회적 가치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불황에도 더 건강하고 편리한, 지속가능한 삶을 지향했다. 이런 가치를 함께 좇은 기업들이 소비자 만족 브랜드 대상에 이름을 올린 이유다. [편집자주]

토스뱅크의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서비스 이미지 [사진 토스뱅크]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토스뱅크가 은행업계 최초로 내놓은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이 시중 자금을 끌어오고 있다. 올해 3월 24일 출시된 이후 80여 일 동안 이 상품을 통해 모인 고객 예치액은 2조7000억원이다. 예금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온 이 상품에 일평균 320억원에 달해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은 고객이 가입과 동시에 이자를 먼저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보통 은행의 정기예금은 만기를 지켜야만 이자를 받을 수 있지만 이 상품은 미리 이자를 받아 자금을 재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금리는 세전 연 3.5%로 은행의 정기예금과 큰 차이가 없고, 가입한도는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10억원으로 큰 금액으로도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 가입 기간도 3개월 또는 6개월로 짧게 유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1억원을 3개월간 맡기면 세전 금액인 약 88만원을 이자로 즉시 받는다.

이런 장점으로 인해 출시 이후 높은 고객 관심을 모았다. 6월 16일까지 만들어진 계좌는 12만좌, 예치액은 2조7000억원에 달한다. 가입 고객 중 65%는 가입 기간을 3개월로 선택했다. 고객 1인당 평균 예치액은 2800만원으로, 지급된 이자는 평균 29만3400원이다. 

가입 고객 연령대를 살펴보면 40대가 31.2%로 가장 높았고 ▲50대 이상 27.6% ▲30대 25.5% ▲20대 14.7% 등 순을 보였다. 목돈과 경제력이 있는 연령대가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17일부터는 이 상품에 대한 1인 1계좌 가입 제한도 없앴다. 고객이 이자를 먼저 받는다는 편의성만 아니라 자금 관리 유연성까지 높인다는 취지에서다. 이런 제도를 통해 토스뱅크는 한 고객이 최고 20개까지 계좌를 개설해 고액을 분산 예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3개월 만기를 채운 고객은 ‘자동 재가입’ 서비스를 통해 최대 3회까지 재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중도해지를 할 경우 가입 기간에 비례한 중도해지 이자가 원금에서 차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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