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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이자 1753억원 감면" 카카오뱅크,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부문 경영 전략과 성과 담아
'이중 중대성 평가' 통해 6개 중대 주제 선정
"최선의 기술로 금융 혁신 촉진 및 금융소비자 편익 증진 이룰 것"

카카오뱅크가 두 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사진 카카오뱅크]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카카오뱅크(323410)가 지난 한 해 동안의 ESG 경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두 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보고서를 통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부문에서 진행해온 경영 전략 및 성과를 공개하고 앞으로의 중장기 계획을 소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보고서 가이드라인(GRI, Global Reporting Initiative), 미국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SASB, 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등 글로벌 ESG 공시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성됐으며 독립 검증 기관으로부터 제 3자 검증을 받아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이번 보고서에서 '이중 중대성(double materiality)' 평가를 바탕으로 총 17개의 주제 중 우선적으로 관리해야 할 중대 주제 6개를 선정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란 사회·환경적 요인이 기업 재무 상태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 경영활동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사회, 환경, 재무적 영향을 동시에 고려하는 평가 방법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ESG 경영 이행 ▶환경경영체계 구축 및 운영 내재화 ▶인권경영 확대 ▶이사회 건전성 강화 ▶포용적 금융을 통한 경제 및 사회적 가치 창출 ▶정보보안 및 고객정보 관리 등 6개의 중대 주제에 대한 주요 성과 및 선정 이유, 관리 방법을 상세히 전달했다.

먼저 카카오뱅크는 환경 경영에 따른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지난해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환경경영에 대한 추진계획을 수립한 이후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환경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표준인 'ISO 14001'를 획득하는 등 환경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의무대상이 아님에도 기업 활동 전반의 탄소발생량을 측정하는 '스코프 3(Scope 3)' 온실가스 배출량 데이터를 공개하는 등 탄소 배출량 관리와 환경 영향 최소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대출 취급 비중을 확대하고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출시하는 등 금융 취약 계층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포용적 금융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햇살론15', '사잇돌대출', '중신용대출', '중신용플러스대출', '중신용비상금대출' 등 대출 상품의 사회적 가치 측정을 진행한 결과 지난해 카카오뱅크가 제공한 대출이자 감면 혜택은 약 1753억원으로 측정됐다.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한 소비자 보호 활동 및 연구 개발 활동 내용도 함께 담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과 고객정보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ISMS' 'ISO 27001' 등 정보보호 관련 인증과 'ISO 27701' 등 개인정보 관련 인증을 획득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ESG 경영의 원칙과 기준들은 카카오뱅크의 성장과 확장의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들을 조화롭게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최선의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 혁신을 촉진하고 금융소비자의 편익을 증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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