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생각해라”·“질문을 질문해라”…홍보인 커뮤니케이션 전략
[‘무엇이 홍보인의 품격을 만드는가’] ①
12일 CCO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CC포럼 개최
박용후 피와이에이치 대표이사 강연
70여개 기관 홍보 주역들 위한 자리 마련
홍보인 위한 ‘관점’·‘언어’에 대한 이야기 나눠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생각을 생각해라.” “질문을 질문해라.”
박용후 피와이에이치 대표이사(전 카카오 커뮤니케이션 전략고문 홍보이사)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CCO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CC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코노미스트와 일간스포츠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무엇이 홍보인의 품격을 만드는가’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박 대표는 ‘관점 디자인’을 주제로 수많은 기업들의 성장을 지켜본 이야기와 관점 디자인에 대한 조언을 전했다. 그는 국내 10대 벤처기업 중 카카오, 우아한형제들과 같은 5개 기업과 함께하며 3개의 유니콘 기업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탰다.
박 대표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으로 ‘절실함’을 꼽았다. 그는 “평범한 일상에서 무언가를 발견하는 사람이 능력있고, 이 세상을 이끌어 간다”며 “‘생각을 생각하다’, ‘질문을 질문해라’를 실천하면서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질문이 바뀌면 생각의 방향이 바뀐다”며 “질문을 고정시켜놓고 답을 찾는데 아등바등해서는 안되며, 정답을 골라야 한다는 강박을 없애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관점 디자인에 대해 “이제 디자인은 하는 것이 아니라 ‘고르는 것’이라면서 “일한다는 것은 ‘결정한다’와 같은 말이며, 명령을 주고 답을 고르는 게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보인들에게 “‘원래 그래’라고 말하는 건 발전 가능성 없다”며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을 습관화하라고 조언했다. 박 대표는 “질문이 바뀌면 생각의 방향이 바뀌고, 당연함에 갇히지 말라”며 “순간순간에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능력을 키워, 새로운 당연함을 만들어야 혁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자신을 ‘관점 디자이너’라고 소개한 박 대표는 ‘관점을 통해 생각의 방향이나 구조를 바꾸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정의를 내렸다.
그는 “홍보의 생각 구조를 바꿔야 하며, 강요하지 말고 생각하게 해야 할 것”이라며 “홍보인은 회사가 어떤 가치를 갖고 대하는지 언어로 관계를 풀어가는 사람들이기에 우리의 무기는 언어로 세상을 바꿔내고 있다. 어떤 질문을 할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어떤 정의를 내릴지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인생의 다음 스텝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천재라고 불리는 12명과 창업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꿈을 그려오다보니 현재 구성원 7명까지 모았고, 벌써 투자자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회사를 만드는 게 꿈”이라고 덧붙였다.ⓒ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1147회 로또 1등 ‘7, 11, 24, 26, 27, 37’…보너스 ‘32’
2러 루블, 달러 대비 가치 2년여 만에 최저…은행 제재 여파
3“또 올랐다고?”…주유소 기름값 6주 연속 상승
4 정부,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키로…日대표 야스쿠니 참배이력 문제
5알렉스 웡 美안보부좌관 지명자, 알고 보니 ‘쿠팡 임원’이었다
61조4000억원짜리 에메랄드, ‘저주받은’ 꼬리표 떼고 23년 만에 고향으로
7“초저가 온라인 쇼핑 관리 태만”…中 정부에 쓴소리 뱉은 생수업체 회장
8美공화당 첫 성소수자 장관 탄생?…트럼프 2기 재무 베센트는 누구
9자본시장연구원 신임 원장에 김세완 이화여대 교수 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