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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출격하는 국내 게임사들[서대문 오락실]

서구 시장 공략 노리는 넥슨·펄어비스·하이브IM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이미지 [사진 하이브IM]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IT·게임업계는 그 어떤 산업군보다도 변화의 속도가 빠릅니다. 흐름을 한번 놓치면 적응하기 쉽지 않습니다. 누군가 이런 흐름을 정리해준다면 한결 이해하기 쉬울 테죠. 서대문 오락실에서는 지난 한주간 IT·게임업계에서 이슈가 됐던 일들과 그 비하인드까지도 정리해줍니다. 서대문 오락실만 잘 따라와도 흐름을 놓칠 일은 없을 것입니다. [편집자주]

오는 8월 독일에서 진행되는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 일부 국내 게임사들도 참가를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참가 게임사는 넥슨, 펄어비스, 하이브IM 등 3곳입니다.

게임스컴은 독일 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종합 게임 전시회로, 북미의 ‘E3’·일본의 ‘도쿄게임쇼’(TGS)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리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먼저 출시 타이틀을 확정한 곳은 하이브IM입니다. ‘BTS’로 유명한 하이브의 게임 자회사인 하이브IM은 자사가 서비스하고 플린트가 개발 중인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을 이번 게임스컴에서 선보이기로 했습니다.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은 이번 게임스컴에 단독 부스로 참가,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시연대를 준비해 글로벌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입니다.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은 중세 명화풍의 독보적인 아트 스타일, 벨트스크롤 아케이드 게임의 즐거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D 액션 RPG입니다.

김영모 플린트 대표는 “탄탄하고 풍부한 스토리와 유니크한 액션 퀄리티 등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 가진 강점을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라 더욱 뜻깊다”며 “이번 게임스컴 참가를 시작으로 국내외 이용자들과의 소통 접점을 확대하고, 연내에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게임업계 ‘맏형’ 넥슨도 이번 게임스컴에서 신작 게임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구체적인 라인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게임업계에서는 서구권 시장을 겨냥해 제작 중인 ‘워 헤이븐’, ‘더 파이널스’, ‘퍼스트 디센던트’ 등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워 헤이븐은 ‘백병전’의 대중화를 위해 만들어진 게임으로, 다수의 이용자가 전투를 벌이는 대규모 백병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마비노기 영웅전’, ‘야생의 땅:듀랑고’ 등 넥슨의 굵직한 게임 개발을 이끌었던 이은석 디렉터가 전반적인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어 유저들의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
퍼스트 디센던트 이미지 [사진 넥슨게임즈]

더 파이널스는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규 팀 기반 FPS 게임입니다. 그간 경험할 수 없었던 역동성과 전략성을 지향하는 1인칭 팀 대전 슈팅게임으로 PC, 콘솔 플랫폼에서 개발 중입니다. 유저들은 파괴 가능하고 다변하는 전장에서 속도감 넘치는 슈팅 액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퍼스트 디센던트’는 차세대 3인칭 루트슈터 게임으로, 언리얼 엔진 5로 구현한 하이 퀄리티 비주얼과 화려한 액션이 특징입니다. 현재 올해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습니다.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펄어비스도 이번 게임스컴에 참가합니다. 출품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게임업계와 증권가에서는 ‘붉은사막’ 관련 신규 영상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펄어비스가 준비 중인 차기작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차세대 게임 엔진으로 개발하고 있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앞서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지난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개발 중인 게임 붉은사막에 대한 현황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글로벌 무대에서 대중들에게 붉은사막을 공개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며 “마지막 공개 이후 붉은사막은 많은 발전을 이뤘다. 그래픽 뿐만 아니라 높은 자유도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으며, 긴 플레이 타임과 몰입감 높은 스토리까지 트리플 A 게임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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