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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일부 제품 발주 중단은 ‘사실무근’…“가격 인상 부담, 소비자에 전가 안할 것”

쿠팡, 유니레버·존슨앤존슨 발주 중단 의혹에 반박
쿠팡 “소비자에 최저가 판매 위해 납품단가 협상 중”

쿠팡 본사 전경.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채영 기자] 쿠팡이 CJ제일제당에 이어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들의 상품 발주를 중단했다는 의혹에 반박하고 나섰다. 

26일 쿠팡은 “글로벌 업체들에 일방적으로 공급을 중단했거나 협상이 결렬됐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쿠팡 측은 “유통업계와 공급업체 간 납품단가 협상은 비즈니스의 일상적인 활동으로, 자사는 고물가 시대 소비자에게 최저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공급업체와 납품단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의 경우 지난해부터 일부 제품에 대해 최고 10% 이상 가격을 인상했으나 공급업체의 가격 인상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납품단가 협상을 지속해 오고 있다”며 “유니레버와 쿠팡은 오히려 비즈니스 확대를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존슨앤존슨이 쿠팡과의 납품 가격 협상이 결렬되면서 일부 제품 로켓배송 납품을 중단했다는 의혹에도 반박했다. 쿠팡 측은 “존슨앤존슨이 납품하는 리스테린 제품의 경우 존슨앤존슨 자회사인 켄뷰코리아 분사 등 해당 업체 사유로 인해 납품 조건 협상 자체가 지연됐을 뿐 현재 원만한 협상을 위해 서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쿠팡의 직매입 상품 납품 가격을 두고 갈등을 빚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쿠팡은 CJ제일제당 측에 햇반, 비비고 등 상품 발주를 중단한 이후 8개월째 납품 가격을 두고 대치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5일 쿠팡이 CJ올리브영을 납품업체 ‘갑질’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하면서 CJ그룹과의 갈등이 더 깊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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