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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제품과 차강판 시너지로 ‘철강 불황’ 맞선다

[2023 100대 CEO] 74위 박성희 KG스틸 사장

1964년생, 서울 남강고, 성균관대 금속공학, 2017년 동부인천스틸 칼라사업부장, 2019년 KG동부제철 마케팅영업본부장, 2021년 KG동부제철 총괄대표, 2022년 KG스틸 대표이사. [사진 KG스틸]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KG스틸이 철강 시장 불황에 맞설 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고수익 제품은 물론 향후 KG모빌리티와의 시너지가 기대되면서 꾸준히 성장해 나갈 전망이다. 

KG스틸을 이끌고 있는 박성희 대표이사 사장은 1964년생으로 남강고와 성균관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KG동부제철에 입사해 마케팅실장과 마케팅영업본부장을 거친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손꼽힌다. 

박 대표는 코로나19 여파로 철강 업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 2021년 3월 KG스틸 대표로 선임됐다. 그가 30여 년간 철강 영업을 담당한 만큼 철강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로 마케팅과 영업을 진두지휘했다. 

KG스틸이 지난 2019년 KG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KG동부제철은 KG스틸로 사명을 변경한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 3조8000억원, 영업이익 34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9%, 14.6% 증가한 수치다. 

KG그룹 편입 전인 2018년과 비교해보면 매출액은 1조2700억원, 영업이익은 3567억원 늘어났다. KG스틸이 냉연판재류를 주력으로 가전·자동차·건자재 등 다방면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장점을 살린 것이다. 원가 상승 가격을 판가에 적극 반영하면서 수익성 개선에도 힘썼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높다. KG그룹이 인수해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바꾼 쌍용차와의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KG스틸은 현대자동차에 자동차 강판을 납품했던 이력이 있다. 

또 KG스틸의 아연알루미늄도금강판(SGL), 프린테크 등 고수익 품목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증권가에선 KG스틸이 고수익 제품군의 판매가 꾸준히 이어진다면 2025년에 지난해 수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KG스틸은 지난해 10월 항균·항곰팡이 성능을 갖춘 전기아연도금(EGI) 내지문강판 ‘바이오코트(BioCOT)’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두께가 0.14mm에 불과하면서도 강도가 높고 가공성이 우수한 석도강판 개발을 마쳐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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