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타트업 지원 늘리고 해외진출 돕는다”…AI 스타트업 주목
창구 프로그램 이후 해외 진출 69% 상승
“작년 80개 사에서 올해 100개사로 확대”
AI 스타트업 작당모의·펫페오톡·메딜리티 참여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송재민 기자] 구글코리아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창구 프로그램’의 지원 대상을 지난해 80개사에서 올해 100개사로 늘리고 해외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17일 밝혔다.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의 성과도 함께 발표했다.
신경자 구글코리아 마케팅 총괄은 이날 서울시 강남구 구글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창구 프로그램 5기 미디어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올해로 5기를 맞는 창구 프로그램에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누적 460개 회사가 참여를 했고 많은 성과와 해외 진출 사례가 창출됐다”며 그간의 성과를 공개했다.
신 총괄은 “2019년 1기부터 2022년 4기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개발사들의 경우 애플리케이션(앱) 신규 다운로드 140% 이상 증가, 개발사 매출 62% 이상 성장, 개발사 팀 규모 41% 성장, 해외 진출 비율 69% 이상 성장, 그리고 1기에서 4기 기준 누적 투자 금액 1180억원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작년에는 80개사가 혜택을 받았는데 올해는 20개사를 추가해 100개사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끔 프로그램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구글 포 스타트업’을 통해 일본의 벤처캐피탈(VC)과 일본 스타트업의 많은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고 배우고 네트워킹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 창구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구글플레이가 지난 2019년 출범한 프로그램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과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창구 프로그램에 최종 선발되면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행사에는 구글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 중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세 기업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AI를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 방안과 AI 접목 시 겪었던 어려움 및 해결방안, 그리고 국내 AI의 미래에 대한 패널 토크를 나눴다.
뷰티 테크 앱 잼페이스를 개발한 윤정하 작당모의 대표는 “지금 시중에 있는 12만 개의 화장품이 나랑 얼마나 맞는 지를 측정해 주는 기능을 AI를 이용해 만들었다”며 “잼페이스가 뷰티분야에서 AI를 활용한 버티컬한 사례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AI 펫 CCTV 서비스 도기보기의 권륜환 펫페오톡 대표는 “반려동물의 행동이 있을 때만 녹화 하는 기술과 경로를 모션 디텍팅을 통해 맵 형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등에 개발 초기부터 AI를 활용하고 있다”며 “현재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의 베타 버전을 활용, 협업을 통해 반려동물 진단 서비스를 출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알약 카운팅 앱 필아이를 개발한 박상언 메딜리티 대표는 “약이란 것은 처방전과 동일하게 환자에게 투여돼야 하는 중요한 일인데 지금까지 제조실에서 약은 모두 손으로 세어왔다. 처방전과 약이 올바르게 조제되는 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 있어 비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점차 AI의 허들이 낮아지게 되면 실생활 여러 분야에서 AI를 쓰지 않는 분야를 찾기 어렵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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