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단독]로앤굿, AI 제안서 기능 국내 최초 상용화…“변호사 시간 절감 기대”
- 변호사, 제안서 작성 시 드는 시간 절감 기대
이혼분야 한정…향후 전분야로 확대 예정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승훈 기자] 리걸테크기업 로앤굿이 변호사의 제안서 초안을 작성해주는 인공지능(AI) 기능을 국내 최초 상용화했다.
로앤굿은 변호사의 제안서 초안을 작성해주는 AI 샘플 제안서 기능을 추가했다고 31일 밝혔다.
AI 샘플 제안서 기능을 통해 제안서 작성 시 ‘AI 제안서 작성’ 버튼을 클릭하면 AI가 자동으로 의뢰인의 문제 상황을 요약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향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변호사는 제안서 작성에 들어가는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로앤굿에 가입된 변호사는 의뢰인이 사전에 작성한 질문지를 읽고 마음에 드는 사건에 제안서를 작성 및 발송해왔다.
AI를 활용해 법률 서면의 초안을 작성해주는 기능을 국내에서 상용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앤굿은 지난 5월 의뢰인을 위한 AI 법률 상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는데 이때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변호사향 서비스까지 출시하게 됐다.
로앤굿은 신뢰도 높은 제안서를 생성하기 위해 로앤굿이 서비스 초기부터 수집한 제안서 데이터 및 정제된 상담 데이터 중 일부를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서비스에 대한 초기 반응도 긍정적이다. 로앤굿에 따르면 기능 추가 이후 이혼 사건에 제안서를 발송한 변호사 중 약 60%가 AI 제안서 작성 기능을 이용했다. 의뢰인에게 발송된 제안서 중 약 20%가 샘플 제안서를 활용했다.

샘플 제안서의 경우 현재 이혼 분야에 한해서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 전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AI 법률 상담 서비스도 이혼 분야에 한정해 시작했으나 최근 전분야로 확장한 바 있다.
로앤굿은 이번 샘플 제안서를 시작으로 내용증명, 고소장 등 변호사가 작성하는 다양한 법률문서의 초안을 작성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해외의 경우 하비 AI(Harvey AI), 케이스텍스트(Casetext) 등 다양한 리걸테크 업체들이 변호사의 업무를 AI를 활용해 지원하고 있다.
민명기 로앤굿 대표는 “변호사들이 플랫폼 안에서 수임제안서를 작성하는데 평균 10분 정도의 시간을 할애했는데, AI제안서를 활용하면 그 시간이 10분의 1로 줄어든다”며 “이번 AI제안서 출시에 대한 초기반응을 통해 변호사가 작성하는 법률문서를 작성해주는 AI서비스의 가능성과 임팩트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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