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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대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상장 예심 통과

한국거래소 상장 적격 판단
예상 몸값 3조원 이상 기대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사진 에코프로]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에코프로그룹의 비상장 계열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코스피)본부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권 신규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규정상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 이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 예비 신청서를 접수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017년 4월 설립된 전구체 제조 기업이다. 전구체는 2차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 핵심소재 중 하나다.

상장을 마무리하면 에코프로그룹 중 유일한 코스피 상장사가 될 전망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일찍이 지난 4월 27일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의 실형이 확정되면서 45 영업일이 지나도록 승인 통보를 받지 못했다.

이 전 회장은 2020년 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에코프로비엠이 SK이노베이션과 맺은 2조7000억여원 규모 공급계약 정보가 공시되기 전 차명증권계좌로 미리 주식을 매수하고 되팔아 11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한국거래소에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적격 판단을 위해 내부 통제 시스템과 투자자 보호 장치를 집중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예심을 통과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10월 내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액 6652억원, 영업이익 3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4%, 140% 증가한 수치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조원 대로 두산로보틱스에 이어 조 단위 빅 딜이 될 전망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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