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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로그인했더니 타인 정보가”…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

로그인 오류로 주소·폰번호 등 타인 정보 유출
키·체중 등 민감 개인정보도 고스란히 노출
“일부 고객에게 오류 발생…정상화 조치 중”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 앱에서 로그인 오류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카카오스타일은 현재 원인 파악과 정상화를 위한 조치 중에 있으며, 향후 피해 보상 등 후속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 앱(어플리케이션) 화면에서 로그인시 본인 정보가 아닌 타인 정보가 뜨는 사고가 발생했다. 개인 정보 내역에서 다른 회원의 이름과 메일주소, 주문내역, 배송주소, 회원등급 등이 고스란히 노출된 것이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로그인한 일부 고객들에게 다른 계정 정보가 노출되는 상황을 인지했고, 현재 원인 파악과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경위와 피해규모, 보상, 재발방지 대책 등 후속 조치는 정리 되는대로 빠르게 공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그재그 이용자 A씨는 “주문내역을 확인하려고 들어가보니 엉뚱한 내역이 있었다. 내가 담아두지 않은 상품들이 장바구니에 담겨 있었다”며 “설정해두던 자동 로그인도 계속 풀려서 찜찜해서 회원 탈퇴를 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이용자 B씨는 “실시간으로 3초마다 로그인 정보가 바뀌었다”며 “키랑 체중, 아파트 공동현관 비밀번호까지 민감한 개인정보가 많은데, 제3자에게 노출됐을 것을 생각하니 너무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크로키닷컴이 2015년 설립한 지그재그는 2030 여성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국내 1위 여성 의류 플랫폼이다. 4000개 이상의 온라인 쇼핑몰과 패션 브랜드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충성 고객을 다수 확보했고, 지난 2021년 카카오 품에 안기면서 카카오 계열사가 됐다. 

최근 카카오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주가 조작 의혹에 휩싸였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분식회계 의혹에 휩싸이는 등 주력 계열사가 모두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한편 로그인 시 본인 정보가 아닌 타인 정보가 뜨는 사고는 올해 들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월 CJ올리브영에서 같은 오류로 1만명 이상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고, 한달만인 3월엔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에서 타인 계정의 정보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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