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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회사’ 카카오 불확실성 증대에도…SM, 3Q ‘분기 최대’ 실적

3Q 매출 2663억원…전년比 12%↑
영업익 505억원…전년比 70%↑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전경.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모회사 카카오의 주가조작 의혹 수사 등 불확실한 대외 상황에도 2023년 3분기에 호실적을 써냈다. 음반·음원 매출 증가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M은 8일 2023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이 기간 연결기준 매출 2663억원, 영업이익 5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올랐고, 영업이익은 70% 상승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842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6.5%포인트 증가한 19%를 기록했다. ▲NCT 드림(DREAM) ▲에스파(aespa) ▲라이즈(RIIZE) 등의 음반·음원 판매 증가와 오프라인 콘서트 개최 등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3분기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별도 기준으로는 3분기 영업이익 480억원, 매출액 1,8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 40% 각각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371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상승했다.

3분기에 발매된 신규 앨범 판매량은 871만장으로 전년 동기 기록인 415만장를 크게 상회했다. 분기 최대 앨범 판매량 기록이다. NCT DREAM의 앨범이 432만장 팔렸고, 엑소(EXO)·NCT·RIIZE 등도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aespa 역시 북미·아시아·유럽을 포함해 월드투어를 18회 진행, 실적 상승에 보탬이 됐다.

계열사 중에선 콘서트 제작사인 드림 메이커(DREAM MAKER)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이 기업의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4% 증가했다. SMC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SM C&C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KEYEAST는 영업손실 4억원을 기록했다.

SM 측은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에도 좋은 음반·음원 판매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양한 아티스트의 활동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NCT 127의 정규 5집을 내놨다. RIIZE도 10월 27일 싱글 ‘Talk Saxy’를 공개했다.

11월에는 WayV의 정규 2집을 시작으로 aespa 미니 4집, Red Velvet 정규 3집 앨범 발매가 예정돼 있다. 태연 미니 5집과 려욱 싱글도 공개된다. 또 12월에는 NCT 127의 싱글과 동방신기 정규 9집이 발매될 예정이다.

내년 1분기에는 aespa가 글로벌 활동을 목표로 영어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싱글 발매도 준비 중이다. NCT DREAM과 NCT NEW TEAM의 새로운 앨범도 예고됐다.

SM은 음악 퍼블리싱 사업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단기적으로는 올해 자회사 크리에이션뮤직라이츠(Kreation Music Rights·KMR) 산하에 80명의 작가를 확보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도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K-팝(POP) 진출을 희망하는 해외 작가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나갈 계획이다.

장철혁 SM 대표이사는 “연말까지 aespa·Red Velvet·태연을 비롯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동방신기의 정규 앨범 및 콘서트 등 아티스트의 활발한 활동이 이어지고 내년에도 탄탄한 아티스트 라인업 및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며 “자회사 KMR을 통해 적극적으로 글로벌 작가 영입을 추진, 양질의 곡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향후 외부 레이블, 기획사로의 음악 판매가 SM의 신규 수익원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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