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 LG트윈스가 한국야구위원회(KBO) 한국시리즈에서 29년 만에 우승을 거둔 것을 기념해 LG그룹이 오는 16일 계열사별 할인 행사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와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LG그룹 계열사들은 LG트윈스 팬들의 요구를 받아 들여 오는 16일 오전 LG트윈스 우승 관련 이벤트를 공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오는 18일부터 약 일주일간 일부 제품에 한해 온·오프라인 할인 행사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21kg 오브제컬렉션 건조기, 12인용 열풍건조 식기세척기, 오브제 5벌 스타일러 등 가전 7종과 슈케이스 2모델이 행사 대상 품목에 들어가며 온·오프라인에서 한정 수량으로 최대 29%까지 할인 판매할 것으로 전해졌다. 스탠바이미 고 LG트윈스 챔피언 에디션은 LG전자 공식 온라인몰에서만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화장품 할인 이벤트를, LG유플러스는 통화·문자 등 무료 제공 이벤트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준비하는 이유는 지난 13일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LG트윈스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 직접 마이크를 잡고 “LG트윈스가 29년만에 드디어 우승했다”며 “29년이라는 오랜 기다림 속에서도 변함없이 LG트윈스를 사랑하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LG트윈스 선수단에도 통 큰 우승 턱을 냈다. 구단은 KBO가 주는 우승 배당금 29억 4000만원에 LG가 주는 우승 보너스까지 더하면 최대 44억1000만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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