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눈앞인 에코프로머티…시총 50위권 유지할까 [이코노 株인공]
코스피200 특례 편입 가능성도
편입 시 수급 기대감 긍정적
KB·NH 신용공여 막아…변동성 주의
매주 월요일 아침, 빠르게 변하는 주식 시장에서 주목할 종목을 짚어 드립니다. 한 주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주식을 ‘이코노 주(株)인공’으로 선정합니다. 주가가 급등락했던 원인과 배경, 앞으로의 전망까지 집중 해부합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인 에코프로머티(450080)리얼즈(에코프로머티)가 시가총액 49위로 올라섰다. 에코프로머티는 개인들의 매수세 덕에 단숨에 시총이 6조7000억원대까지 치솟았다. 에코프로머티가 시총 50위권을 유지해 코스피200 특별 변경에 편입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1월 20~24일) 코스피는 전주(2469.85)보다 26.78포인트(1.08%) 오른 2496.63로 마감했다. 한 주 동안 개인은 8955억원 규모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17억원, 3614억원 규모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주(11월 27~30일) 코스피 지수는 2450~257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가장 주목받은 종목은 에코프로머티다. 에코프로머티는 상장 첫날인 지난 17일 공모가(3만6200원) 대비 58.05% 상승했다. 이어 20일과 21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공모가 기준 2조5604억원에서 24일 기준 6조7613억원으로 4조원 넘게 불어나 시총 순위 49위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머티는 24일 전날과 같은 가격인 9만9100원에 장 마감하면서 10만원대에 가까워졌다. 에코프로머티의 주가를 견인한 건 개인 투자자들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상장과 동시에 에코프로머티를 무섭게 사들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에코프로머티를 지난 24일까지 276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주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22일 하루 동안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시장의 관심은 에코프로머티의 코스피200 지수 특례 편입 여부로 몰리고 있다. 이번 정기 변경에선 편입 조건인 상장 이후 6개월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신규 상장 직후 15거래일 평균 시가총액이 50위 안에 진입하면 가장 가까운 선물옵션만기일(3월·6월·9월·12월)에 코스피200 지수 특례 편입이 가능하다. 에코프로머티가 시가총액 49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주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머티는 오는 12월 14일까지 시총 50위안인 현재 수준 이상의 주가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공매도가 금지된 현 상황에서 에코프로머티가 향후 코스피200에 편입되면 패시브 자금 유입 등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코스피200 정기 변경 편입 종목의 수급 효과는 공매도가 가능했던 시기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엔 공매도가 사전에 금지되었기 때문에 신규 편입종목은 리밸런싱 당일에도 주가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제외 종목은 공매도 금지 직후 숏 커버링(공매도를 위해 빌린 주식을 다시 사는 것)이 일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어, 패시브의 매도 압력이 상대적으로 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평가 논란 등은 에코프로머티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에코프로머티는 올 3분기 매출액 2400억원, 영업손실 69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에코프로머티는 “광물 가격 하락과 전기차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있어 4분기에도 적자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밝혔다.
에코프로(086520)그룹주 중 유일하게 에코프로머티 신용거래가 가능하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에코프로머티는 상장 첫날 1만5149주의 신규융자가 발생했다가 같은 날 5539주의 융자가 상환되는 등 단타성 거래가 집중되고 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에코프로머티의 신용공여를 막은 증권사도 등장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에코프로머티의 위탁 증거금률을 기존 40%에서 100%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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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인 에코프로머티(450080)리얼즈(에코프로머티)가 시가총액 49위로 올라섰다. 에코프로머티는 개인들의 매수세 덕에 단숨에 시총이 6조7000억원대까지 치솟았다. 에코프로머티가 시총 50위권을 유지해 코스피200 특별 변경에 편입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1월 20~24일) 코스피는 전주(2469.85)보다 26.78포인트(1.08%) 오른 2496.63로 마감했다. 한 주 동안 개인은 8955억원 규모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17억원, 3614억원 규모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주(11월 27~30일) 코스피 지수는 2450~257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가장 주목받은 종목은 에코프로머티다. 에코프로머티는 상장 첫날인 지난 17일 공모가(3만6200원) 대비 58.05% 상승했다. 이어 20일과 21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공모가 기준 2조5604억원에서 24일 기준 6조7613억원으로 4조원 넘게 불어나 시총 순위 49위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머티는 24일 전날과 같은 가격인 9만9100원에 장 마감하면서 10만원대에 가까워졌다. 에코프로머티의 주가를 견인한 건 개인 투자자들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상장과 동시에 에코프로머티를 무섭게 사들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에코프로머티를 지난 24일까지 276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주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22일 하루 동안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시장의 관심은 에코프로머티의 코스피200 지수 특례 편입 여부로 몰리고 있다. 이번 정기 변경에선 편입 조건인 상장 이후 6개월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신규 상장 직후 15거래일 평균 시가총액이 50위 안에 진입하면 가장 가까운 선물옵션만기일(3월·6월·9월·12월)에 코스피200 지수 특례 편입이 가능하다. 에코프로머티가 시가총액 49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주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머티는 오는 12월 14일까지 시총 50위안인 현재 수준 이상의 주가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공매도가 금지된 현 상황에서 에코프로머티가 향후 코스피200에 편입되면 패시브 자금 유입 등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코스피200 정기 변경 편입 종목의 수급 효과는 공매도가 가능했던 시기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엔 공매도가 사전에 금지되었기 때문에 신규 편입종목은 리밸런싱 당일에도 주가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제외 종목은 공매도 금지 직후 숏 커버링(공매도를 위해 빌린 주식을 다시 사는 것)이 일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어, 패시브의 매도 압력이 상대적으로 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평가 논란 등은 에코프로머티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에코프로머티는 올 3분기 매출액 2400억원, 영업손실 69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에코프로머티는 “광물 가격 하락과 전기차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있어 4분기에도 적자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밝혔다.
에코프로(086520)그룹주 중 유일하게 에코프로머티 신용거래가 가능하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에코프로머티는 상장 첫날 1만5149주의 신규융자가 발생했다가 같은 날 5539주의 융자가 상환되는 등 단타성 거래가 집중되고 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에코프로머티의 신용공여를 막은 증권사도 등장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에코프로머티의 위탁 증거금률을 기존 40%에서 100%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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