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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중국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中 재정부 “실망”

무디스 “지속적인 부동산 부문 축소 반영”
중국 재정부 “거시경제 지속 회복세” 반박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윤주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5일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무디스는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다섯번째로 높은 등급인 A1으로 확인하고, 2024년과 2025년 중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0%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은 중국 당국이 부채가 많은 지방 정부와 국영 기업에 대한 재정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는 증거가 늘어나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이는 중국의 재정·경제·제도적 역량에 광범위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이번 전망 변화는 또한 구조적, 지속적으로 낮은 중기 경제 성장과 지속적인 부동산 부문 축소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올해 중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이 정부 목표치인 약 5%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2026∼2030년에는 평균 3.8%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의 이 같은 결정에 중국 재정부는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안정한 세계 경제 회복과 약화하는 모멘텀 속에서도 중국의 거시경제는 올해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질적 발전이 꾸준하게 진전됐다”며 중국 경제가 긍정적인 추세를 유지하며 반등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부동산 부문과 지방 정부 위험도 통제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중국 재정부는 “모니터링 메커니즘 개선, 위장 불법 차입 금지, 신규 플랫폼 기업 설립 차단 등 종합적인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리스크를 완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의 지난해 말 국가채무는 총 61조위안(약 1경1200조원)으로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국제적 위험선으로 평가받는 60%보다 크게 낮은 50.4%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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