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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총, 中텐센트 주가 급락에 ‘아시아 2위’로 부상

중국 온라인 게임 규제에 텐센트 주가 16% 급락
삼성전자 시총 3480억달러, 2015년 이후 처음으로 亞 2위

삼성전자 깃발.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8년 만에 텐센트를 제치고 아시아 시가총액 2위 기업이 됐다.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의 주가가 급락한 영향이 컸다. 

2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텐센트 주가는 이날 홍콩 증시에서 약 16% 크게 떨어지면서 시총이 470억달러(약 61조원) 증발했다. 

텐센트의 이날 장중 하루 낙폭은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최대였다. 거센 매도 행렬에 텐센트 시총은 3330억달러(약 433조원)로 줄었다. 

이날 텐센트 주가 하락은 중국 당국이 온라인 게임에 대한 신규 규제안을 발표한 영향이 컸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게임 부문을 총괄하는 국가신문출판서(NPPA)는 온라인 게임에 대한 지출 한도를 설정, 게이머들이 게임 도중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지갑 충전 한도를 게임 업체들이 지정하게 했다. 또 게임 도중 팝업 창을 통해 ‘무분별한 소비 행동’을 경고하게 했다.

당국은 온라인 게임에 매일 접속하거나 처음 게임에 지출할 경우, 연속해서 게임에 지출할 경우 게임 업체가 보상을 주던 관행도 금지했다. 또 게임 업체들은 확률형 게임 아이템을 미성년자에게 제공할 수 없게 됐다. 이에 텐센트만 아니라 네이즈 주가도 장중 28%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시총 3480억달러(약 453조원)를 기록하며 2015년 이후 처음으로 텐센트를 제치고 아시아 2위 기업이 됐다. 아시아 1위 기업은 대만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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