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키움證, 엄주성 신임 대표 선임...리스크 관리·신뢰회복 ‘과제’

8일 이사회서 최종 선임...3년 임기 시작
이번주 내 조직 개편...리스크 관리 강화

엄주성 키움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진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엄주성 키움증권 신임 대표가 8일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됐다. 엄 신임 대표는 리스크 관리 강화와 고객 신뢰 회복 등 과제가 산적한 만큼 내부 혁신을 위한 조직개편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키움증권은 이날 9시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엄주성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1월 28일 임시 이사회에서 황현순 전 대표이사 사장의 사임을 받아들이고 엄주성 당시 전략기획본부장 부사장을 차기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미등기 임원이었던 엄주성 신임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정식으로 대표이사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는 3년이다. 1968년생인 엄 대표는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 후 KDI국제정책대학원에서 투자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에 입사해 주식인수부 팀장, PI 팀장 등을 거친 후 2007년 키움증권에 합류해 투자운용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을 거쳤다.

엄 신임 대표는 취임 후 조직 정비와 리스크 관리 강화에 주력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4월 라덕연 일당의 주가 조작 사건에 이어 10월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5000억원에 가까운 미수금을 떠안으며 투자자의 신뢰도가 떨어진 상태다. 

이에 엄 신임 대표는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위기를 발생한 키움증권의 내실 다지기에 총력을 가할 계획이다. 이르면 이번주 내 조직개편에 나서는 한편, 감사 인력 수 증원, 내부 상시감사 시스템 구축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지난해 영풍제지 사태 이후 구성한 리스크관리 TF(태스크포스)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리스크 관리 TF 기능을 리스크와 신용공여 관리 두 축으로 나눠 각각 리스크관리본부 , 리테일총괄본부 산하에 두고 집중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머스크 "오바마 시절 설립 미 소비자금융보호국 폐지해야"

2뉴욕 유가, 美 휘발유 증가에 혼조세…WTI, 0.07%↓

328일 서울 지하철 9호선 일부구간 '경고 파업' 철회

4‘하늘길도 꽁꽁’ 대설에 항공기 150편 결항

5‘이재명 아파트’도 재건축된다…1기 선도지구 발표

6코스피로 이사준비…에코프로비엠, 이전상장 예비심사 신청

7‘3000억원대 횡령’ 경남은행 중징계….“기존 고객 피해 없어”

8수능 2개 틀려도 서울대 의대 어려워…만점자 10명 안팎 예상

9중부내륙철도 충주-문경 구간 개통..."문경서 수도권까지 90분 걸려"

실시간 뉴스

1머스크 "오바마 시절 설립 미 소비자금융보호국 폐지해야"

2뉴욕 유가, 美 휘발유 증가에 혼조세…WTI, 0.07%↓

328일 서울 지하철 9호선 일부구간 '경고 파업' 철회

4‘하늘길도 꽁꽁’ 대설에 항공기 150편 결항

5‘이재명 아파트’도 재건축된다…1기 선도지구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