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억회 조회수’ 웹툰, 애니로 재탄생…세계가 기다린 ‘나혼렙’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세계 누적 조회 수 143억회. 웹툰을 세계에 알린 작품 ‘나 혼자만 레벨업’이 애니메이션으로 찾아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이 TV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지역에 동시 공개됐다고 9일 밝혔다.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은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추공 작가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소설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서 2016년 7월 25일 연재를 시작해 2018년 3월 13일 완결한 작품을 기반으로 웹툰이 만들어졌다. 고(故) 장성락 작가는 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에서 2018년 3월 4일 웹툰 ‘나 혼자 레벨업’ 연재를 시작해 2021년 12월 29일 작품을 완결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발굴한 대표 지식재산권(IP)으로 꼽힌다. 웹툰의 경우 세계 누적 조회 수 143억회를 웃돌며 인기를 끌었다. 세계 시장에 한국에서 탄생한 ‘웹툰’을 각인한 작품이란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팬들은 웹툰의 애니메이션 제작을 염원해 왔다. 미국 온라인청원사이트(change)에 올라온 ‘나 혼자만 레벨업’의 애니메이션화 청원에 참여한 이는 22만명에 달한다.
글로벌 팬들의 염원으로 진행이 확정된 애니메이션 제작에는 일본 기업 ‘A-1 Pictures’가 함께했다. 이 기업은 ‘소드 아트 온라인’과 ‘일곱개의 대죄’ 등을 통해 제작 역량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에는 또 카카오 계열사 카카오픽코마도 참여했다. 회당 애니메이션 길이는 약 30분 내외다. 시즌 1의 회차는 총 12화로 구성됐다.
7일 오전 첫 화 공개를 시작으로 작품은 매주 한 회씩 공개된다. 넷플릭스·티빙·웨이브·왓챠·라프텔 등 OTT를 통해서 글로벌 공개됐다. 국내 방영 TV 채널은 애니플러스와 애니맥스다.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은 지난해 12월 13일 전국 CGV 약 60개 관을 비롯해 미국·일본·프랑스·독일·영국·태국 등 10개국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1, 2회차를 공개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는 애니메이션 글로벌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21일까지 웹툰·웹소설·스핀오프 웹소설 등 작품 감상 회차에 따라 ‘나 혼자만 레벨업’ 단행본·굿즈 세트 등을 증정한다. 캐시 뽑기권·카카오 이모티콘·치킨·노스페이스 롱패딩 등을 추첨으로 지급하는 ‘레벨업’ 이벤트도 진행한다. 넷마블에선 ‘나 혼자만 레벨업’을 소재로 한 게임을 상반기에 출시한단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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