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기 페이히어 대표, 헌신에서 오는 기쁨 [C-스위트]
[CXO의 방] 박준기 페이히어 대표, 희열(喜悅) 넘어선 희열(犧悅)
‘1일 1식’으로 업무 시간 확보하고, 독서로 자신을 채운다
CXO(Chief X Officer). 기업의 최고경영자인 CEO를 비롯해 CMO(마케팅), CTO(기술), CFO(재무), COO(운영) 등 각 기업의 분야별 최고책임자를 아울러 일컫는 말입니다. C레벨은 성공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실력과 역량을 인정받아 C레벨의 자리에 오른 이들과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는 예비 리더들과 함께 합니다. ‘C-스위트(SUITE)’는 ‘CXO의 방’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CXO가 머무는 공간을 글과 사진으로 보여주는 콘텐츠입니다. 기업을 이끄는 리더의 비전과 전략이 탄생하는 공간, ‘C-스위트’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고 성공의 꿈을 키워나가시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고통이 남기고 간 뒤를 보라. 고난이 지나면 반드시 기쁨이 스며든다”
독일의 문학가이자 철학자인 괴테가 남긴 명언이다. 사람들은 괴테의 말대로 지금의 힘듦이 머지않아 큰 행복으로 돌아오는 경험을 종종 한다. 그때의 희열은 기쁨이 두 개 합쳐진 喜悅(기쁠 희·기쁠 열)보다 값진 犧悅(희생 희·기쁠 열)임에 틀림없다.
박준기 페이히어 대표는 이 희열(犧悅)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인물이다. 회사가 급속도로 커가면서 야근은 이제 일상. 여기에 2년 전부터는 ‘1일 1식’을 실천하며 업무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있다. 박 대표는 “하루 세끼를 의무적으로 먹고 나면 졸리고 일에 지장이 가는 게 싫었다”며 “창업을 하고 나서는 오히려 점심시간에 업무를 계속하고, 오후 4시께 자유롭게 식사를 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갖춰놓은 영양제가 책상 옆에 빼곡하다. 비타민B, 오메가3, 마그네슘 등 피로를 떨쳐버리기 위한 영양소는 빼놓지 않고 먹는단다. 박 대표는 “하도 하는 일이 많다 보니 지인들이 챙겨준 게 대부분”이라면서 “하루 한 끼만 먹는 만큼 영양제는 잘 챙겨 먹으려 하는 편”이라며 웃음 지었다.
박 대표는 독서광이다. 바쁜 업무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 일주일에 2~3권은 읽는다. 그의 책상은 물론, 바로 옆 회의실 창가와 바닥에도 책이 쌓여 있다. 아예 사무실 한쪽 벽에는 각종 분야의 책이 빽빽이 줄지어 있다. 박 대표는 “고전(古典)은 완독하려 하는 편이며, 프로덕트(제품)를 만드는 방법에 관련된 책들은 필요한 부분을 발췌해서 읽는다”며 “괜찮은 책이 있으면 임직원들에게 선물하기도 하고, 도서 구입비 또한 복지로써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책상 한가운데엔 최근 출시된 신제품 테이블오더 단말기와 포스(POS·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기가 놓여있다. 다른 포스 업체와 다르게 2~3주 간격으로 업데이트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박 대표가 주기적으로 테스트해보고 피드백을 한다. 박 대표는 “회사 대표가 아닌 고객 관점에서 우리 프로덕트를 어떻게 쓰고 있을지 바라본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그의 공간에서 자신의 고된 업무 과정을 설명하면서도 시종일관 자신감과 웃음을 잃지 않았다. 아, 그에게서 고난이 지나 기쁨이 스며들고 있었구나.
박준기 대표는_1990년생으로 가천대에서 경영학과 컴퓨터공학을 복수전공했다. 2015년 모바일 결제 전문 기업 다날에 입사해 휴대폰·신용카드 결제 서비스 개발을 담당했고, 2017년에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클래스팅에서 결제 시스템 구축을 이끌었다. 이후 2019년 핀테크 스타트업 페이히어를 창업, 2020년 2월 클라우드 기반 포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올해 1월 말 기준 전국 4만8000여 곳 매장에서 페이히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고통이 남기고 간 뒤를 보라. 고난이 지나면 반드시 기쁨이 스며든다”
독일의 문학가이자 철학자인 괴테가 남긴 명언이다. 사람들은 괴테의 말대로 지금의 힘듦이 머지않아 큰 행복으로 돌아오는 경험을 종종 한다. 그때의 희열은 기쁨이 두 개 합쳐진 喜悅(기쁠 희·기쁠 열)보다 값진 犧悅(희생 희·기쁠 열)임에 틀림없다.
박준기 페이히어 대표는 이 희열(犧悅)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인물이다. 회사가 급속도로 커가면서 야근은 이제 일상. 여기에 2년 전부터는 ‘1일 1식’을 실천하며 업무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있다. 박 대표는 “하루 세끼를 의무적으로 먹고 나면 졸리고 일에 지장이 가는 게 싫었다”며 “창업을 하고 나서는 오히려 점심시간에 업무를 계속하고, 오후 4시께 자유롭게 식사를 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갖춰놓은 영양제가 책상 옆에 빼곡하다. 비타민B, 오메가3, 마그네슘 등 피로를 떨쳐버리기 위한 영양소는 빼놓지 않고 먹는단다. 박 대표는 “하도 하는 일이 많다 보니 지인들이 챙겨준 게 대부분”이라면서 “하루 한 끼만 먹는 만큼 영양제는 잘 챙겨 먹으려 하는 편”이라며 웃음 지었다.
박 대표는 독서광이다. 바쁜 업무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 일주일에 2~3권은 읽는다. 그의 책상은 물론, 바로 옆 회의실 창가와 바닥에도 책이 쌓여 있다. 아예 사무실 한쪽 벽에는 각종 분야의 책이 빽빽이 줄지어 있다. 박 대표는 “고전(古典)은 완독하려 하는 편이며, 프로덕트(제품)를 만드는 방법에 관련된 책들은 필요한 부분을 발췌해서 읽는다”며 “괜찮은 책이 있으면 임직원들에게 선물하기도 하고, 도서 구입비 또한 복지로써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책상 한가운데엔 최근 출시된 신제품 테이블오더 단말기와 포스(POS·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기가 놓여있다. 다른 포스 업체와 다르게 2~3주 간격으로 업데이트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박 대표가 주기적으로 테스트해보고 피드백을 한다. 박 대표는 “회사 대표가 아닌 고객 관점에서 우리 프로덕트를 어떻게 쓰고 있을지 바라본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그의 공간에서 자신의 고된 업무 과정을 설명하면서도 시종일관 자신감과 웃음을 잃지 않았다. 아, 그에게서 고난이 지나 기쁨이 스며들고 있었구나.
박준기 대표는_1990년생으로 가천대에서 경영학과 컴퓨터공학을 복수전공했다. 2015년 모바일 결제 전문 기업 다날에 입사해 휴대폰·신용카드 결제 서비스 개발을 담당했고, 2017년에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클래스팅에서 결제 시스템 구축을 이끌었다. 이후 2019년 핀테크 스타트업 페이히어를 창업, 2020년 2월 클라우드 기반 포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올해 1월 말 기준 전국 4만8000여 곳 매장에서 페이히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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