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성공은 확신에서 나온다”…MCN 대부 송재룡 트레져헌터 대표[C-스위트]

[CEO의 방] 송재룡 트레져헌터 대표 확신(確信), 굳을 확(確) 믿을 신(信)

CXO(Chief X Officer). 기업의 최고경영자인 CEO를 비롯해 CMO(마케팅), CTO(기술), CFO(재무), COO(운영) 등 각 기업의 분야별 최고책임자를 아울러 일컫는 말입니다. C레벨은 성공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실력과 역량을 인정받아 C레벨의 자리에 오른 이들과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는 예비 리더들과 함께합니다. ‘C-스위트(SUITE)’는 ‘CXO의 방’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CXO가 머무는 공간을 글과 사진으로 보여주는 콘텐츠입니다. 기업을 이끄는 리더의 비전과 전략이 탄생하는 공간, ‘C-스위트’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고 성공의 꿈을 키워나가시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송재룡 트레져헌터 대표 [사진 신인섭 기자]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 1월 말 한파를 뚫고 찾은 성수역 인근에 있는 트레져헌터 사무실에서 송재룡 대표를 만났다. 그의 집무실은 ‘정돈’보다는 ‘자유분방함’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벽면 한쪽에 놓인 수많은 상장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송재룡 대표는 “열심히 하다 보니 상을 많이 받게 됐다”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그가 지난 2015년 1월 설립한 트레져헌터는 국내 대표 MCN 기업이다. 올해로 설립 10년 차를 맞이한 트레져헌터는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제작·마케팅·커머스 등 여러 분야에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트레져헌터는 유튜브 공식 MCN 사업권을 보유한 국내 3개사(트레져헌터·DIA TV·샌드박스네트워크) 중 하나다. 

그의 책상은 방금 전까지도 업무를 본 듯한 모습이었다. 평소 ‘날 것’ 그대로의 콘텐츠를 강조했던 그의 언행과 닮아있었다. 집무실 한편에는 크리에이터의 삶을 살고 있는 국가대표 농구선수 출신 우지원이 사인한 농구공이 놓여있다.

집무실 내 벽걸이에 수많은 상장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 신인섭 기자]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송 대표의 눈은 확신으로 가득 차 있었다. CJ ENM 재직 당시 크리에이터를 바라보는 불신의 시선속에서 그는 성공을 확신했다고 했다. 평소 성격이 내향적이라 사업은 생각하지도 않았다던 그는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일을 사랑하게 됐고, 일을 사랑하다 보니 어느 순간 회사를 설립하고 대표가 돼 있었다고 했다.

그는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글로벌 시장 성공 가능성도 높게 봤다. 송 대표는 “이미 뷰티·먹방·게임 등은 해외 팬들이 많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앞으로도 크리에이터 시장에 많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유튜브를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이제는 대다수가 유튜브를 하는 세상이 됐다”며 “10년 전에 국도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고속도로가 다 개통된 것과 다름없다. 이제 막 고도성장기에 진입했고, 조만간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무실 책상 위 물품들과 주변에 놓인 물건들 [사진 신인섭 기자]

송재룡 대표는_1977년생으로 대구 출신이다. 서울대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했으며 2005년 EM미디어, 2009년 CJ 엠넷미디어 신규사업팀 과장 등을 거쳐 2010년부터 2014년까지 CJ E&M 방송콘텐츠부문 MCN사업팀 팀장을 역임했다. 이후 MCN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2015년 트레져헌터를 설립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코오롱 ‘인보사 사태’ 이웅열 명예회장 1심 무죄

2‘코인 과세유예·상속세 완화’ 물 건너가나…기재위 합의 불발

3최상목 “야당 일방적 감액예산…결국 국민 피해로”

4日유니클로 회장 솔직 발언에…中서 불매운동 조짐

5최태원은 ‘한국의 젠슨 황’…AI 물결 탄 SK하이닉스 “우연 아닌 선택”

6서울지하철 MZ노조도 내달 6일 파업 예고…“임금 인상·신규 채용해 달라”

7인천시 “태어나는 모든 아동에게 1억 준다”…출생아 증가율 1위 등극

8경기둔화 우려에 ‘금리 인하’ 효과 ‘반짝’…반도체 제재 우려↑

9얼어붙은 부동산 시장…기준금리 인하에도 한동안 ‘겨울바람’ 전망

실시간 뉴스

1코오롱 ‘인보사 사태’ 이웅열 명예회장 1심 무죄

2‘코인 과세유예·상속세 완화’ 물 건너가나…기재위 합의 불발

3최상목 “야당 일방적 감액예산…결국 국민 피해로”

4日유니클로 회장 솔직 발언에…中서 불매운동 조짐

5최태원은 ‘한국의 젠슨 황’…AI 물결 탄 SK하이닉스 “우연 아닌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