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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전기차 올림픽서 신기술 뽐낸다

세계 최대 전기차 학술대회·전시회 EVS37 참가
모비온·e코너·배터리시스템 등 개발 성과 전시

현대모비스 EVS37 전시부스 조감도. [사진 현대모비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현대모비스는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전시회(EVS37)’에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미래 모빌리티 선도 브랜드로서 핵심 기술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VS37은 세계 전기자동차협회(WEVA)와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가 주최하고 한국자동차공학회(KSAE)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다. 3개 대륙(북미/유럽/아시아)에서 매년 순환 개최된다. 한국에서는 9년 만에 열린다.

현대모비스 연구진은 이번 학술대회에 대거 참가해 전기차 관련 논문 수십 건을 발표한다. EVS37 참가사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발표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전동화 혁신 기술과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개발(R&D) 역량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핵심인 구동시스템은 물론 배터리·안전부품·시스템 플랫폼·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의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 ▲감속장치를 이용한 인휠 모듈 개발 및 특성에 관한 연구 ▲전기차용 전기전자시스템의 가속 수명 시험(악조건 테스트)에 대한 연구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인휠 제어기 개발 ▲조향 조건에 따른 전기차의 NVH(소음·진동·불쾌감) 최적화 연구 등의 담당연구원들이 주요 세션에 참가해 연단에 오른다.

이밖에도 ▲업계 최우선 과제인 전기차 모터 최적 냉각 설계 ▲저마찰 도로에서의 차량 제어 ▲차량용 컴퓨터의 분리 및 방열 구조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인포테인먼트 시뮬레이션 ▲전기차의 후륜조향장치(RWS) 활용 방안 등 다양한 논문이 발표된다.

행사 기간 전시공간는 ‘모비온(MOBION)’이 전시된다.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인 e코너시스템과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기술이 탑재된 콘셉트 모델이다. 올해 초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4 현장에서 실물이 처음 공개됐다. 전시 첫 날에만 1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모비온의 혁신을 뒷받침하는 각각의 전동화 핵심 기술도 전시된다. ▲전기차의 구동모터와 인버터, 감속기를 하나의 하우징으로 통합한 전기구동장치 ‘EDU 3-in-1’ ▲모비스가 자체 개발한 구동모터와 제어기를 바퀴 안에 넣어 네 바퀴를 개별 구동하게 해주는 ‘인휠 시스템’ ▲인휠 기술을 중심으로 한 통합 모듈로 각종 특수 모션을 구현하는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e코너시스템’ 등이다.

전기차 배터리팩과 냉각 및 전원차단장치 등을 통합 모듈화 한 전동화 핵심 부품 ‘배터리시스템(BSA)’도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친환경 차량의 BSA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제조사별 맞춤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지난해 폭스바겐으로부터 수조원대 규모의 BSA 공급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등 전동화 핵심 기술에 기반한 수주 성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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