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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정승 후손이 200 여년 전부터 만들어" 문경 전통주 '호산춘' 시연

문경호산춘 전경 [사진 문경시]
200여 년을 전해 내려온 문경 전통주 '호산춘'을 전통 방식대로 만들어 보는 시연행사가 이번 주말에 열린다. 

문경호산춘(산북면 운달로 7)에서 오는 6월 1일과 2일에 경북 무형문화재 '호산춘'의 시음 및 설명과 함께 작업복을 입고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보는 공개행사가 개최된다.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대하리에는 황희 정승의 7대손 황시간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장수황씨 사정공파 종택이 있다. 호산춘은 장수 황씨 사정공파 종부의 손에서 손으로 전승되어 온 우리 전통의 술로, 200여 년 전부터 제조되기 시작했다.

멥쌀, 찹쌀, 곡자, 솔잎, 물로 담그고 술이 완성되는 기간은 30일이 걸리며, 담황색을 띠며 솔잎이 첨가되어 솔향이 그윽하고 맛이 부드러우면서도 짜릿한 느낌을 준다. 주도는 18도로서 쌀 1되에 술 1되를 생산한다.

그 맛이 매우 향기롭고 진득해 전승되어 오다가 전통술의 독창성과 가양주의 전통성을 이어받아 1991년 3월 25일 경상북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현재 호산춘을 전승하고 있는 송일지 보유자는 장수황씨 사정공파 22대 종부로, 수백 년 역사가 깃든 호산춘의 원형 보존과 기술 보급에 힘쓰고 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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