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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어떤 '말 습관'을 갖고 있을까[새로 나온 책]

“부자는 어떻게 말하는가”
일본 납세 누계 1위가 말하는 부자들의 습관

1% 부자의 대화법

‘경청(傾聽).’ 이건희 회장이 삼성에 입사한 첫날 이병철 선대 회장에게 받은 휘호다. 이건희 회장은 이 가르침을 항상 마음에 새겨두고 지키며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들고 한국 최고의 부자가 됐다. 이처럼 진짜 부의 씨앗은 경청과 존중에서 싹트고, 사랑이 담긴 대화로 열매를 맺는다.

성공 에너지가 강한 부자는 기적과 기회를 자주 끌어당긴다. 그들은 삶의 방식과 대화의 자세부터 남들과 다르다. 언제 어디서든 경청하며, 무의식적으로 사랑이 넘쳐나고 여유롭다. 이처럼 사랑과 배려가 가득한 사람은 다른 상황에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깊은 애정을 느끼게 해줄 수 있다.

일본 납세 1위 대부호인 ‘사이토 히토리’는 전대미문의 납세 기록으로도 유명하지만, 그 누구보다 상대방에게 사랑을 듬뿍 담아서 부자가 된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부자가 되는 삶의 방식을 가르쳐주는 것으로 더 유명하다. 사이토 히토리는 부자가 되는 자신만의 특별한 경청법이나 대화법은 없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의 삶의 방식과 대화의 자세에 이미 부자가 되는 특별한 ‘부자의 대화법’을 발견할 수 있다.

부자들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면서 동시에 마음 깊은 곳에 빨리 다가가는 데 능숙하다. 상대가 가장 전하고 싶어 하는 내용과 알아주길 바라는 점을 빠르게 잡아낸 다음 그 마음에 다가가는 것이다. 처음부터 대뜸 속마음을 보여주는 사람은 흔치 않다. 그래서 이것은 마치 ‘고도의 테크닉’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실은 상대에게 사랑을 품고 귀가 아닌 마음으로 이야기를 받아들인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이러한 부자들의 듣는 태도는 지극히 평범하지만, 그 앞에만 서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보여주게 되고 만다. 만나면 마음이 편하고 믿음이 가서 어느새 마음을 활짝 열고 이야기를 쏟아내게 된다. 듣는 힘이 강한 것이다. 틀림없이 그 속에는 사랑이 있다. 보통 사람과는 다른 사랑의 기운이 느껴지기에 안심하고 믿을 수 있다.

◆이주의 신간 

▲설탕중독

‘혈당’이 온 국민의 건강 키워드로 떠올랐지만 우리는 여전히 지친 기력을 단숨에 끌어올리는 탄수화물 한 그릇과 쓰디쓴 속을 달콤하게 어루만져 주는 케이크 한 조각을 포기하지 못한다. 저자는 심각한 설탕 중독자였다. 의사로서 환자들에게 설탕이 몸에 해로우니 끊으라고 조언하고는, 혼자 방에 들어가서 초코바를 먹는 모순덩어리였다. 그가 설탕을 끊고 건강을 되찾은 비결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저자 대릴 지오프리 / 288쪽 / 1만8000원


▲대화의 힘


‘대화의 힘’은 퓰리처상 수상 저널리스트이자 미국 최고의 논픽션 작가 찰스 두히그가 8년 만에 펴낸 신작이다. 오랜만의 신작 소식으로 출간 전부터 전 세계 출판계에서 화제가 됐고, 출간 이후에는 찰스 두히그의 자기계발서를 기다려왔던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받았다. ‘습관’과 ‘대화’ 같은 보편적 주제를 새롭고 흥미로운 사례로 풀어내 읽는 재미를 선사하고 거기에 명확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두히그식 글쓰기의 진가는 이 책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난다.

저자 찰스 두히그 / 364쪽/ 1만9000원

▲모차르트는 여성이었다


저자 알리에트 드 라뢰는 수많은 마리아 안나 모차르트를 이야기한다.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나 자기 자리에 있었던 여성 음악가들의 이야기가 책에 담겼다. 클래식의 발전에 큰 공헌을 했음에도, 가부장제의 그늘에 가려 침묵과 망각 속에 잊히고 만 이름들을 다시 불러낸다. 어떤 여성들이 어떻게 편견과 싸우며 자기만의 음악을 만들고 연주했는지, 그 위대한 삶을 복원한다. 

저자 알리에트 드 라뢰 / 300쪽 / 1만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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