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한복판인 공평네거리 국채보상공원 방향에 프리미엄급 호텔이 들어선다.

대구시는 23일 오전 시청 산격청사에서 케이케이(주), (주) 호텔신라와 '프리미엄급 호텔 건립 투자·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준표 시장과 함께 케이케이㈜ 박윤경 회장, ㈜호텔신라의 이정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그룹 계열사인 (주)호텔신라가 대구에 첫 진출한다. 호텔 투자와 건립은 대구 지역기업인 케이케이(주)가 주관하며, (주)호텔신라는 위탁운영을 맡을 계획이다.

호텔은 중구 공평네거리 부지 2,016m²에 지상 29층 지하 5층 250여 객실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총 투자금액은 약 1,8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올해 하반기 설계에 들어가 2025년 하반기 첫 삽을 뜰 계획이며, 2028년 9월 준공, 2029년 3월 영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호텔 입지가 대구 도심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동성로와 MZ 세대의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교동 사이에 위치해 수요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대구시는 건립 예정인 호텔이 복잡한 행정절차가 예상됨에 따라 원스톱 투자 지원단을 구성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시장은 "이번 호텔 건립은 지역기업과 삼성그룹이 협력하는 사업으로 의미가 크다"라며, "5성급 프리미엄 호텔 건립이 동성로 부활의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 TK신공항이 건설되면 호텔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6성급 호텔 건립에 대한 검토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