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들여 정화했지만 센강 수질 악화…‘수영 마라톤’ 훈련 취소
파리 올림픽 오픈워터 스위밍 연습 취소
폭우에 수질 나빠져…대장균·장구균 수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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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세계철인3종경기연맹은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우려해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 스위밍 훈련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파리에는 개회식이 열린 26일 종일 장대비가 쏟아진 데 이어 27일에도 적지 않은 비가 내렸다.
폭우가 내리면 센강의 수질은 더욱 나빠져 대장균과 장구균의 수치가 급격히 상승한다.
세계수영연맹의 수질 기준상 대장균의 최대 허용치는 100mL당 1000CFU(미생물 집락형성단위, Colony-forming unit), 장구균은 400CFU이며 이 수치를 넘어가는 물에서 수영하면 위장염이나 결막염, 외이염, 피부 질환 등을 앓을 수 있다.
파리 조직위는 센강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철인 3종 수영과 오픈워터 스위밍 경기를 앞두고 매일 세균 수치를 점검 중이다.
남자 철인3종 경기는 30일, 여자 경기는 31일, 10㎞를 헤엄치는 오픈워터 스위밍은 8월 8∼9일에 각각 열린다.
세계철인3종연맹은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는 예보에 따라, 세균 수치가 내려가면 이틀 후 남자 경기를 치르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파리 시민들의 꿈인 센강 수영을 위해 파리시는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하수 처리 시설 현대화 등 센강 정화 사업에 2015년 이래 15억 유로(약 2조2565억원)가 넘는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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