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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상승세 탄 밀리의서재…AI 도입으로 새로운 독서 경험 제공[위클리 리포트]

상반기 누적 매출 346억원·영업이익 66억원 달성
AI 접목한 독서 경험 선보이고 온·오프라인 아우르는 IP 사업 주력

밀리의서재 로고 [사진 밀리의서재]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하루에도 수많은 증권 리포트와 공시가 뉴스면을 장식합니다. 하지만 독자 입장에서 그 속뜻까지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코노 리포트에서는 각 기업들의 이슈와 공시 속에 숨어있는 속뜻까지 파악해 독자 여러분들께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이코노 리포트만 잘 따라와도 각 기업들의 핵심 이슈를 놓칠 일은 없을 것입니다. [편집자주]

밀리의서재가 연속적인 가입자 증가와 B2B 사업의 고성장으로 올해 2분기 실적에서도 크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4년도 2분기 매출 178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 대비 각각 6%, 28%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346억원,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66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이번 2분기는 꾸준한 가입자 증가로 인한 결과라고 분석할 수 있다. 2분기 말 기준 밀리의서재 누적 가입자 수는 800만명에 육박했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최근에는 보유 도서 콘텐츠 18만권을 돌파하며 독서 플랫폼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했다.

B2B 사업 역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했다. 현재 밀리의서재는 삼정전자, LG전자, 현대그룹사 등 대기업과 공기업, 정부 부처, 지역 도서관과 대학교 등 약 200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또한, 통신사 제휴 요금제를 통한 가입자 증가로 인해 관련 매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6월 론칭했던 MVNO 요금제를 통한 고객 유입이 계속 이어지면서 실제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7월에는 ‘티빙·지니’ 요금제와 ‘티빙·밀리’ 요금제로 제공되던 ‘KT 5G 초이스 요금제’가 ‘티빙·지니·밀리’ 요금제로 개편돼 앞으로 더 많은 가입자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외에 기업 복지몰과 종이책 판매 또한 소폭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밀리의서재는 향후 지속적인 채널 별 가입자 성장에 힘쓰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서에 접목해 초개인화된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밀리의서재는 지난 7월 AI TTS(Text To Speech) 기능을 도입했다. AI TTS는 밀리의서재가 보유한 콘텐츠를 구독자들이 자연스러운 AI 음성으로 들을 수 있게 도와준다. 밀리의서재가 선보이는 AI TTS는 ▲고품질 ▲안정성 ▲다양성이 특징이다. ​다양한 음성 샘플을 학습해 실제 사람의 억양, 발음, 미세한 호흡까지 모방하는 고품질의 AI 음성 합성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사람 수준으로 읽어주는 듯한 자연스러운 발화로 오랜 시간 들어도 노이즈 없이 귀가 편한 독서가 가능하다. 또한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 안정성과 4가지 AI 보이스를 제공해 독자가 취향에 맞춰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성을 추구했다.
밀리의서재 실적 자료 [사진 밀리의서재]

​새롭게 도입된 AI TTS는 18만권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전자책을 확보한 밀리의서재답게 베스트셀러부터 월 1000권 이상의 신간에 적용될 뿐만 아니라 소설, 에세이, 시, 자기계발, 경제경영 등 기존에 서비스하고 있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도서에도 적용된다. AI TTS는 기존 TTS와 동일한 방식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뷰어 내 재생 버튼을 클릭하면 AI TTS로 바로 들을 수 있다.

밀리의서재는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책을 고르고, 읽고, 곱씹는 모든 독서 과정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에는 KT AI 기술을 활용해 아나운서 AI 보이스 오디오북과 AI 오브제북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AI 페르소나 챗봇, AI 스마트 키워드 서비스 등을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AI TTS 기능은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연내 iOS 버전이 출시될 계획이다.

아울러 밀리의서재는 출간 플랫폼인 ‘밀리로드’를 통해 다양한 오리지널 IP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를 수 있는 사업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박현진 밀리의서재 대표는 “2분기에도 꾸준한 가입자 유입과 B2B의 성장세에 힘입어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라며 “향후에는 기존 사업의 질적 성장에 더해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강화로 이용자의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오리지널 IP를 활용한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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