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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 먹으려다 화들짝”…휴게소 물가 5년 만에 17.2%↑

2019년 대비 상위 10개 음식 가격 모두 급등
떡꼬치·라면 등은 10%가량 올라

고속도로 휴게소 내 음식 판매점. [사진 한국도로공사]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많이 팔리는 음식 중 우동과 돈가스, 비빔밥 가격이 지난 4년 사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4년(연도별 7월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값 변화 자료에 따르면 우동류의 평균 가격은 올해 6623원으로, 지난 2020년 5455원보다 21.4%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우동류 가격은 2021년 5890원, 2022년 6285원, 2023년 6526원 등으로 꾸준히 올랐다.

돈가스류는 지난 4년 사이 8779원에서 1만653원으로 21.3%가 올라 두 번째로 인상률이 높았다. 돈가스는 ‘휴게소 10대 음식’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 1만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8207원에서 650원으로 17.6% 오른 비빔밥류가 뒤를 이었다.

외식 물가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가 지난 7월 기준 116.36으로 지난 2020년 7월(99.31)과 비교해 17.2% 오른 점을 고려하면 이들 3개 메뉴의 가격 상승률이 특히 두드러진다.

라면류(4392원→4885원, 11.2%), 핫도그류(3725원→4151원, 11.4%), 떡꼬치류(3519원→3951원, 12.3%), 아메리카노(3981원→4507원, 13.2%), 카페라떼(4696원→4919원, 4.7%) 등은 지난 4년 사이 비교적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라면류와 떡꼬치, 핫도그 등 3개 메뉴는 1년 전에 비해 가격이 내렸다. 라면류는 0.8%, 떡꼬치는 5.8%, 핫도그는 6% 인하됐다.

도로공사는 지난해부터 ‘실속상품’으로 지정한 데다, 떡꼬치와 핫도그의 경우 지난 2월부터 3500원 이하 중저가 상품을 늘리는 ‘알뜰간식’으로 운영해 가격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부 휴게소는 조리 로봇을 도입해 커피, 라면 등을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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