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전 남자친구로부터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호소한 이후 근황이 전해졌다.

14일 YTN에 따르면 쯔양은 사건 이후 심리 치료를 제안받았으나 이를 거절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다.

쯔양의 법률 대리인인 김태연 변호사는 “쯔양은 평소 사적인 자리에서 만나면 과자나 음식을 거의 다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먹는 것을 좋아했는데, 최근에는 잘 먹지 않고 체중도 2~3㎏ 정도 빠졌다”고 전했다. 

앞서 7월 쯔양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친구였던 A씨로부터 4년간 폭행·협박·갈취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A씨가 불법 촬영물로 협박해 유흥업소에서 일하게 했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털어놨다. 이 사건 이후 쯔양은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쯔양은 협박 사건 이후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으며, 최근 악성 댓글을 남긴 네티즌 20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모욕죄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 쯔양의 법률 대리인은 “쯔양에 관련된 허위 사실 유포와 모욕적인 발언이 지속돼 더 이상 이를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해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갈취하거나 이를 방조한 혐의로 구제역(본명 이준희) 등 여러 유튜버들이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또한 쯔양의 개인사를 폭로할 것처럼 위협해 자문료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 변호사 최모 씨도 재판에 넘겨졌다.

쯔양의 안타까운 사연에 네티즌들은 “항상 응원하고 있다”, “건강하게 지내라”, “힘내라. 악플러는 절대 선처하지 말라” 등의 응원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쯔양은 여전히 심리적 후유증을 겪고 있으나, 팬들의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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