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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무도실무관’·‘흑백요리사:요리계급전쟁’, 글로벌 톱10 부문별 1위 동시 석권

“한국의 특수 직업 알리고, 외식업 관심 높이고” 콘텐츠 너머로 확장되는 대한민국 영향력

[사진 넷플릭스]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과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9월 16일주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톱(TOP) 10 비영어 영화 및 TV 부문 1위를 동시 석권했다. 

한국 콘텐츠가 비영어 부문 1위를 동시 석권한 것은 지난 2021년 한 주간의 시청 현황을 집계하는 넷플릭스 톱 10 리스트가 도입된 이후 세 번째 기록이다. 두 작품 모두 한국적인 소재, 참신한 기획력, 글로벌에서도 통한 직업 정신, 놀라운 규모와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 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서를 녹이며 수준 높은 한국 시청자들의 선택이 곧 글로벌 인기로 이어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두 작품 모두 최대 33개 언어로 지원되는 자막 및 더빙 등 현지화에 기반해 빠르게 글로벌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시차 없는 한류를 보여줬다. 

생소했던 직업을 다루며 재미와 사회적 의미 모두를 담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은 2주간 비영어 영화 부문 1위를 달성하며 157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다. 한국,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총 10개 국가에서의 1위를 포함, 유럽, 미주 및 아프리카 총 89개 국가에서 TOP 10에 오르는 등 전 세계 시청자들이 일상 속 영웅의 이야기에 뜨겁게 호응했다.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공개 첫 주에 38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비영어 TV 부문 1위에 올랐다. 서바이벌 장르의 긴장감은 유지하면서도 참가자들 각자의 전문성을 세심하게 살피는 참신한 기획과 한국의 전통 그리고 현재의 식문화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서사가 있는 한국형 예능의 강점이 여실히 드러난다. 

특히 시청자들이 출연 셰프 식당 리스트를 공유하고 해당 레스토랑들의 방문객이 증가하는 등 정체기였던 외식업계를 향한 관심으로 이어지며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한 편의 콘텐츠가 스크린 너머 만들어낼 수 있는 사회적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재미는 물론 의미까지 더한 무도실무관과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글로벌 인기처럼 우리의 일상이 한 편의 이야기가 된다는 넷플릭스의 철학이 담긴 작품들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전 세계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며 “한국형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화두를 제시하고자 고심하는 한국 창작자들의 마음이 세계에 닿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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