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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가' 조현문, 상속재산 사회 환원..."다음 세대도 대한민국 발전하길"

상속재산 전액 단빛재단 출연 완료
"조부와 선친의 산업보국 가훈 받들어"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스파크플러스에서 열린 유산 상속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을 위한 단빛재단에 출연을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조 부사장은 이날 "이사회 구성, 사업계획 수립, 구체적인 재단 운영 방침 등을 매듭짓고 신속히 재단 설립을 추진해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설립을 위한 허가는 지난 9일 외교부로부터 받았다.

단빛재단은 설립 취지문을 통해 "높아진 국제적 위상과 빠른 성장과정에 비해 아직도 대한민국의 곳곳에는 빛이 닿지 못하는 어두운 단면들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저소득층 가정과 양육시설 아동, 외국인 노동자, 저소득 다문화 가정, 북한이탈주민, 재외동포 등에 대한 사회적인 무관심과 무책임을 구체적인 사회 현안으로 짚었다.

국력 대비 낮은 수준의 해외 개발 원조 및 지원,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개발 문제에 대한 후발 대응, 아직도 낮은 기업 경쟁력 등도 한국 사회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단빛재단은 이러한 정책 사안들을 민간 차원에서 측면 지원하는 공익재단으로서, 원조를 받는 국가에서 주는 국가로 탈바꿈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고 널리 알릴 수 있는 여러 국내외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대한민국 국가경쟁력 제고 및 외교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양성과 인프라 구축, 국제 개발 사업, 인도주의적 지원, 기후변화 관련 초국경적 사업, 사회적 취약 계층을 위한 선순환적인 지원방안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초대 이사장은 신희영 전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맡았다. 신 이사장은 "국가경쟁력과 국격을 제고하겠다는 재단 활동 취지에 공감해 이사장 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산업보국이라는 가훈을 남겨 주신 조부와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다음 세대에서도 대한민국이 발전과 번영을 거듭해갈 수 있도록, 단빛재단을 통해 미력하게나마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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