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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집단 휴학 승인…교육부 "부당 행위"

전국 40개 의대 출석률 2.8% 그쳐

인파가 적은 서울대 의과대학 입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학생들이 제출한 휴학계를 승인했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는 전날 의대 학생들의 1학기 휴학 신청을 일괄 승인했다.

서울대 학칙에 따르면 의대학장이 최종 승인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날 학장이 이들의 휴학을 최종 승인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국 의대생들은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이 추진된 지난 2월부터 휴학을 신청한 뒤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있다. 학생들의 수업 거부가 2학기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1학기와 2학기 수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동안 의대생들의 복학을 독려하며 유급 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지만, 의료계에서는 정상적인 교육이 불가능하다며 휴학 승인을 주장해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학년도 2학기 전국 40개 의대의 재적생 1만9374명 중 실제 출석 학생은 548명으로 현재 전국 40개 의대의 출석률은 2.8%에 그쳤다. 

서울대의 휴학 승인 결정으로 다른 의대들도 휴학을 승인할 가능성이 커졌다.

교육부는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동맹휴학 불허 협조 요청에도 불구하고 서울의대 학장이 독단적으로 대규모 휴학 신청을 일괄 승인했다"며 "이는 학생들을 의료인으로 교육하고 성장시켜야 할 대학 본연의 책무를 저버린 매우 부당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안과 관련하여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사실관계 확인 등을 위해 즉시 현지 감사를 추진할 계획으로, 중대한 하자가 확인될 경우 엄중히 문책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바로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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